나의 이야기

가을날 출근하면서

히블내미 2016. 11. 21. 10:38

요즘같이 좋은계절 15분 걸리는 출근길을 달릴때면 영화찍는 기분을 마음껏 내면서 내가 영화

주인공이라도 된듯한 느낌도들고 차안에서 아무도 듣지 않는다고 가을노래 한곡나오면

크게 따라부르다 보면 이세상에서 내가 젤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가슴 저~~깊은곳에 근심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요 그냥 콱 밑바닥에 눌러놓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다보면 더욱 좋은날이 오리라 믿어봅니다 


봄이면 온갖꽃들로 향기가 그윽하지만 꽃가루땜에 창을 열수가없고 여름이면 사면에 울창한 

숲들이 우거져 나무잎사귀 몇개따서 손으로 움켜쥐면 파란물이 그냥 주루룩 흐를것 같은

녹음이 짙어좋고 가을이면 세상천지가 아름답게 물들고 하늘도 높고 히블내미가 살찌는

계절 아내가 한국갔을때 10파운드 뺐는데 원래 몸무개로 회복시킨 가을...


겨울에는 떨어진 낙옆들이 거리에 날리면 좀 으시시하고 삭막하고 을시년 스럽지만

뒷뜰호수에 얼음이라도 얼면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 미끄럼 타기도 해보고

어쩌다 눈내리면 턱괴고 창밖을 내다보면서 오늘장사 조짔다 생각하고 직원들에게 전화해서

오늘 레스토랑 문닫는다 하고 하루 푹 쉴수있는 핑계좋은 겨울


오늘아침 잠시 마음의 여유를 부리면서 출근길 사진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산길이라 따라오는차도 없고 앞서는차도 없어 전세를낸 도로처럼 시작하는 하루

장땡에서 광땡으로 가는기분 느끼면서 출근했습니다

 일본 안사돈이 요즘 꽃꽂이를 배우러 다니신다면서 직접 만드셔서 며느리를 통해

어젯밤 집으로 보내왔네요 귀하게 여겨 블로그에 보관해 봅니다
















어떻습니까 한가한 우리동네 풍경이지요

공원묘지와 자동차딜러를 지나면 바로 저희 레스토랑인데 사진을 쭉 봐도

2층건물을 찿을수가 없지요

다운타운 중심지에 가면 고층건물이 많이 있어 어쩌다 볼일보러가서 엘리베에타 타면

어질어질하다는 생각 에스칼레이터 타면 넘 꼭잡아 팔이아파여

미쿡와서 촌넘 다 되어버린 히블내미 하지만 전 우리동네가 젤 좋답니다

우리 레스토랑 주차장입니다

레스토랑 광고를 잔뜩 짊어지고 떡하니 써있는 노란색 박스차 한인들이 큰짐을 

옮긴다던가 이사를 할때 무료로 많이들 빌려 사용하는 인심좋은 박스차

이름은 알렉산더라고 지었습니다 

차 이름이 머가그래 하시면 설명이 길어서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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