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위아래 위아래

히블내미 2016. 12. 10. 01:56


주말이라 신라면 한그릇으로 행복한 미소를 짖고 있는데 갑자기 테레비에서

웃기는 장면이 나와 마지막 한가닥 라면이 입밖으로 튀어나올뻔 했지만

교양을 몸소 실천하기에 큰사달 나지않고 잠깐의 기침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일본 스모선수가 홀라당 벗은 몸으로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을 타면서

온갖 모습을 연출하다가 마무리까지 큰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을매나 이뿌게 마무리를 하는지요 먼일인가 했더니 보험회사 선전이었네요



어젯밤에도 모두들 늦게 퇴근해서 밤 11시에 전가족이 주방에서 만났습니다

아들이 비빔국수가 먹고싶다고 했는지 아내는 국수를 삶으면서 삼겹살을 굽고

며느리는 그 옆에서 도우미 하면서 걸그룹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한국말 한국문화를 배운다고 열심인 며느리 걸그룹노래부터 먼저 익히네요 




위아래 위아래~~~~아내는 국수를 저으면서 흔들고 삼겹살을 구우면서 배배꼬고 

며느리와 서로 입에 넣어주면서 위아래 위아래~~ 샤워를 끝내고 주방으로 

내려오다가 햔한 연출에 느거들 지금 머하는기고 밤에 날구지 하나 하면서도

행복한 집안 분위기가 벽난로보다 더욱 따시네 생각했습니다



저번에 땡스기빙때 일본사돈이 우리집에 와서 하시는 말씀이 자신들은 요즘도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본다고 했습니다 그중에 젤 재미나게 본것이 겨울연가라고 

했는데 사실 나는 사극만 주로 보는데 드라마는 넘 징징 하는것 같아 안보는데

중국 일본을 비롯하여 많은 아시아국가에서 우리나라 드라마를 즐긴다는데 놀랬습니다



주말이라 일찌감치 출근하면서 신호대기에 걸려 잠시 물끄러미 창밖을 바라보다

저렇게 한웅큼의 꽃만 받든채 조용히 땅속에서 잠들텐데 이렇게 소중한 시간에

내가 놓치고 살아가는게 넘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미국에는 도심곳곳에 공원묘지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우리 레스토랑 바로 옆에도 수만평이 넘을 정도의 큰 공원묘지가 있고 동네 옆에도 있고

가고 싶을때 찿고싶을때 아무때나 가까이서 찿을수 있는 공원묘지 우리나라는 

차로 갈수없는 첩첩산중에 그것도 묘지 찿는날은 국민모두가 약속을 했는지 똑같은날...



나름 한해를 열심히 살았는데 그래도 한해가 간다고 생각하니 먼가 채워진게

부족한듯 쓸쓸한 마음만 드네요 아침뉴스에 한국 대통령 권한이 정지 되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하루빨리 얼어붙은 민심도 안정되어 연말을 따뜻하게 맞이할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조용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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