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장독대

히블내미 2016. 12. 16. 04:07



우리집 마당 한쪽편에

오동통 하게 생긴 장독들

크기대로 옹기 종기 모여 있지요

큰돌을 두세단 쌓아서 높인터에

작은것은 앞줄에 큰것들은 뒷줄에

서로 다른 반찬 담고 줄지어 서 있지요

 

        

보리밥 비벼주는 고추장도 있고

밥 물말아 함께 먹던 오이 장아찌 맛나고

한 겨울 몰래 꺼내먹던 곶감도 있지요

우리 남매 도시락 반찬도 여기에 있고

아버지 논 밭일 하시며 드시는 막걸리 안주도

어머니가 숨겨둔 요술 단지속에 가득 있지요

 

장독대만 갔다 오면 맛나는 음식 뚝딱

구수한 된장국은 우리 엄마 일품 솜씨

그곳은 우리엄니 보물 창고 랍니다

동네 친구 모아서 숨바꼭질 하다가

된장 담긴 장독깨고 혼났던 일도 있고

우리집 장독대 오동통한 장독은

언제라도 열어보면 먹을것 가득 했는데

 

그 모든것 지금은 추억으로 남습니다

지금은 그 장독들 너무 예뻐서

거실에 모셔두고 장식으로 사용 하지요

심심한데 장독이나 깨자 했던 유행어

시건없던 그 시절이 그리운가 봅니다

 


상해온누리항공여행사 백두산다녀왓습니다 ...야생화 천지... 


두메꽃 글:최민순 신부님 詩

 

외딸고 높은 산 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 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첩첩 산중에
값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햇님만 내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숨어 숨어서 피고 싶어라

삶을 노래한 ..
故 최민순 신부님의 아름다운 詩 ♣

두메꽃이란?

산골에 피어있는 꽃으로

특정한 꽃을 말하는게 아니랍니다.

두메꽃은 산속에 피는 야생화를 말한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탄기도  (0) 2016.12.22
수니생각  (0) 2016.12.19
아이돈케어  (0) 2016.12.14
위아래 위아래  (0) 2016.12.10
금호강변 철뚝길  (0) 2016.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