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계속되었던 가뭄으로 인해 2주전까지 우리집 뒷뜰 호수가 요렇게 바짝
말라가고 있을줄은 예전에 미쳐몰랐었고 그속에 살고있는 1미터가 넘는 잉어 세마리
그리고 수없이 많은 자라들 수많은 종류의 팔뚝만한 고기들이 모두 옹기종기
저속에 숨죽이고 견디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워 맨날 하늘을 보면서 비좀 보내주소~~
비좀 보내주소~했더니 지난 한주내내 밤마다 퍼붙고 가끔 낮에 퍼붙더니
지금은 뚝에 물이 가득 찰랑찰랑하답니다
가뭄도 적당해야지 대단하다보니 곳곳에 산불도 많이 나고 인명피해도 많이 났지만
도움의 손길들이 많아 조금씩 미소를 찿아간다는 좋은소식 특히 한때 유명한 미국 여자가수
달리파튼이 산불로인해 피해를 입은 전 가정에 회복될때까지 매달 천달러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하니 돈은 이렇게 쓰는것이구나 하는 기쁜마음이 그를 존경하게 합니다
뒷뜰 호수뚝을 가지런히 정리를 하고 산책하였더니 발밑에 스폰지가 깔린듯
솔잎이 푹신하기만 하였고 싱그러운 아침 햇살이 가슴속에 파고들어 연말연시의 따스함이
내맘을 타고 흘렀습니다
몇달전 대풍이던 여주밭은 철거되고 몇바개스의 여주피클만 남긴채 계절속에 숨어버리고
농부가 떠난 썰렁한 텃밭만이 계절을 말해주는듯합니다
이렇게 농기구는 주인을 기다리지만 따스한 봄이올때 까지 니들도 쉬어야지
달래면서 오늘도 옷깃을 여미면서 출근을 했습니다
머리색깔이 너무 까매서 남자귀신 같다고 너스레를 떨은지가 몇년되지 않았는데
염색하고 2주만 지나면 곳곳에서 서리맞은듯 흰색이 비치기 시작하고
머리한번 할려면 차로 최고속도로 두시간 달려 아틀란타에 가야되니
쉬는 하루 온종일 머리손질에 다 빼앗기는것이 안타까워 아내와 둘이서 차고에 앉아
서로 염색약을 머리에 번갈아 발라주면서 아내도 어느센가 흰머리가 곳곳에 많이도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맨날 천진 스럽기만 느껴졌던 아내도 흰머리가 나는구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툰 솜씨이지만 서로에게 너무 꼼꼼하게 약을 잘발라준 덕택에 샤워를 끝낸 우리들의 모습은
대만족이었고 더좋은것은 많은돈과 시간을 절약하였다는 기쁨에 이제 미용사들 다 굶게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담에 또 우리가 하자 약속하는 좋은시간 이었습니다
이주전에 츄리를 끝냈지만 먼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고 그래서 레스토랑 근처에 있는
빅 K 마트가 크로징세일을 하기에 70퍼센트 할인가격으로 전구를 좀더 구입 크리스마스츄리를
조금더 업그레이드 해보았습니다
밤이면 자동으로 착 들어오고 아침이면 알아서 착꺼지도록 해놓았더니
가족들은 나를 천재로 착각하는듯 했습니다
내부에도 조명시설을 좀더 강도있게 표현을 하였고 오색찬란한 전등불이 집밖으로 번져나가
가든에까지 나이트클럽이 되어버린 참 멋스러운 밤의 풍경
아들과 며느리가 악세사리를 좀더 구입 퇴근후 늦은밤까지 둘이서 좀더 장식한다고
설레바리를 떠는 아들 두사람의 행복한 웃음소리에 우리도 기운이 났습니다
우리도 김장을 해야겠기에 배추3박스 무우 한박스를 구입했습니다
한국마트에서 50달러 이상을 구입하면 열포기들이 배추한박스를 1달러 99센트에 주기에
영수증을 잘라 4개를 만들어 아주 싸게 구입할수 있어 넘 좋았습니다
항상 김치를 담글때면 내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었는데 얼마전부터는 나의 역활을
아들과 며느리가 도와주기에 나는 그냥 운동가방메고 집을 나와 주는게
도와주는 것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차고에서 배추와 무우를 절인다고 준비중인것을 보고 집을 나왔는데
몇시간 지난뒤 스폰에서 딩동 사진이 전송되었습니다 하기에 열어보니 모두들 배추속에 파뭍혀
미소짖는 사진 그들의 환한 웃음을 보면서 김치에 따로 양념이 필요 없을것 같았습니다
지난주일날 아침예배도중에 목사님이 하나님께서 이룩하신 제일큰 기적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면서 여러교인들에게 물었습니다 모두들 성경적으로 멋진 대답을 하였고 그 화살이
내게로 날아와 나에게도 묻는것입니다 내가 머라고 했게요??
흠흠~~하나님께서 이르키신 젤 큰기적은 바로 저희 아내를 제게로 보내주신거랍니다..
몇사람이 웃음을 못참아 밖으로 나가는 소리가 들렸지만.. 아이돈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