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족들이 세운 계획

히블내미 2017. 2. 1. 05:34

참으로 구름이 아름다운날 아침 좀 높은데 살아서인지 사다리 하나만 놓으면

구름을 딸수있을것 같은 느낌좋은 새날을 시작합니다

요즘 맨날 꾸리꾸리해서 수시로 비가와 뒷뜰 호수는 찰랑찰랑해서 좋지만

날씨탓인지 새들도 숨어버리고 고기도 숨어버린듯 햇살없는 조용한 아침을

알아서 일어나야 했는데 오늘아침은 많은 새들의 합창과 함께 1월의 마지막날을 맞이했습니다 


세월이 머가 이래 빠른지 짧은 내다리로는 도저히 따라잡을수가 없어 니 먼저가라 나는

나중에 가마 하지만 거울을 들바다보면 머리가 히끗히끗 잔주름도 자글자글 치약처럼

짜서 바르는 염색약을 보이는 이마와 귓가에 조금씩 바르다 보니 옆에있던 아내가

조금 남겨달란다 머리숲이 꽉찬아내 코끼리 비스겥이겠다 했더니 갓길포장 갼타네요

둘이서 변장을 끝내고 오늘은쇼핑이다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생일때나 크리스마스때 손님들한테 

딸내미와 아들내미한테 받은 상품권을 우리도 쇼핑하는 기분내며 한번 다녀보자는 마음으로

기쁨가득했습니다 아내는 멋진 놀스페이스 책가방을 하나싸들고 꼭안으면서 하는말 이 가방

다 닳을때까지 공부할거야 그래 해라 십년안에 대학 졸업한다고 했으니 이제 2년지났다

아직 8년남았다 열공하는거야 ..아내가 쓰던 책가방은 내 운동가방으로 물려받았습니다 

잔잔한 볼일을 보고 외식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어느새 오후세시가 넘은시간 얼른 작업복을

갈아입고 뒷뜰 애정촌과 피크닉 테이블에 페인트 작업을 했습니다

수시로 씻어주고 칠을 해주지 않으면 금방 지저분해 지는 애정촌주변을 단도리하고

집 안밖으로 모두 소독약치고 카펫청소와 창문을 다 닦고 했더니 어느새 어두워진 쉬는날 하루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세상에서 좋은노래 다들으며 흔적남기는 좋은 하루였습니다

아내가 어느새 준비해놓은 묵은지 돼지갈비찜과 라임소주한병 나의 수고를 기쁨으로 띠아주고

챙겨주는 아내 복면가왕을 보면서 낄낄거리는 내뒤에서 한시간째 훌라후프를 돌리면서

함께해주는 아내 하지만 혼자 몇잔 마시니 별맛도 없고 그러는 사이에 아들과 며느리는

레스토랑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방에서 모두모인 가족들 갑자기 아내가 며느리에게 아기는 올해세운 계획이 머야?

머뭇거리던 며느리 올해 계획은 몸무개를 12파운드 빼기로 작심했단다

아들은? 올해는 더욱 열공해서 성적을 좀더 올려보려고 노력하는 해랍니다

아내의 시선이 내쪽으로 오기에 덜컹 겁이난다 퇴근해서 마시는 사키를 줄이라고 할까봐서리..

어어~나의 올해 계획은 매사에 바쁘게 서두르지 않고 좀 느긋하고

편안한 사람으로 한해를 보내고 시포!!


잘했어요 당신한테는 또 당신나이에는 그게 꼭 필요해요 잘 생각했어요 ㅎㅎ

그럼 마눌님은? 퇴근후에 당신이 테레비 보면서 사키한잔할때 기쁨조는 되어주되

한잔도 안 거들어주는해 어떤술도 입에대지 않는 한해를 계획했답니다

아~무지 심심하게 2017년을 보내겠지만 작심이 이루어지길 옆에서 꼬시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며 1월의 마지막날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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