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때 였던가 직원들의 선물과 가족에게 나누어줄 선물은 아끼지 않고
잔뜩 샀으면서 자신이 가지고 싶은 가방 하나는 선듯 싸지 못하고 들었다 놓았다 하기에
그냥 싸 갼해 내가 싸줄께 했더니 아내는 넘 비싸 35달러나 하는걸 우째싸노 그냥 갑시다 해서
따라나오면서 위치를 파악해 두었다가 다음날 나 혼자가서 구입해 아내에게 선물한 가방
맨날 천날 줄기차게 울러메고 다니는 가방 오랫만에 아내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아직도 아내의 뒷모습은 여전하다 생각하면서 여보~돌아바바 찰칵 매일 사진찍는 남자는
요렇게 아내의 뒷모습과 앞모습을 찍으면서 신나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그러니깐 아주 오래전에 우리집에 차가 한대밖에 없던시절 아내를 교회 데려다 주고
나는 또 열심히 요리를 하러 레스토랑에 달려가고 점심요리가 끝나면 부지런히 교회로
달려가 아내를 델꼬와서 저녁장사 웨이츄레스 시키던 시절 없어도 둘이라서 행복했던 그시절...
그때 바로그시절 아내를 교회에 내려주고 본당으로 걸어가는 아내의 뒷모습이 어찌나 이쁜지
따스한 봄이라 팔랑파랑 원피스가 바람에 살짝 날리니 나자리노 영화에 여주인공처럼 내맘을
사로잡는데 갑자기 꽝~!! 어이쿠 머꼬 이기..교회 주차장 중간에 서있는 전봇대에다가 내차를
정중앙에 받아버렸으니 서서 아내의 뒷모습을 봐야 되는데 운전해서 빠져나오면서 봤으니
내차는 앞면 정중앙에 하트모양으로 찌그러졌고 마침 도착한 장로님이 우야다가 먼일이고 하는데
아이고 장로님 마누라 뒷모습 보다가 그만 전봇대에 꽝 했네요 푸하하하하..
예전차에 연기가 나서 아내와 딸내미가 차를 세우고 둘이서 멀리 도망갔다는 소리를 듣고
좀 무리는 되지만 5년된 중고밴을 구입하고 좋아했는데 다행이 시동은 꺼지지 않아 앞부분이
몽땅 부서진차를 끌고 출근하니 모두들 이유를 물었지만 마누라 뒷모습 보다가 그랬다는
소리는 차마 못하고 얼버무리고 말았는데 새삼 아내의 뒷모습을 보니 옛날 생각이나서 또 웃네요
우리동네 풍경입니다
보험회사에서 현장검사를 나왔고 그또한 내말이 이해가 안된다고 했지만 장로님을 불러 증인을
세우고 전봇대에 묻어있는 흔적으로 보험처리는 제대로 받았던 생각 지나간 여러가지 추억들이
지금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 오늘도 기쁘게 시작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가끔 산행하는 우리동네 시그날 마운틴 &룩아웃 마운틴입니다
이젠 아내도 갱년기를 서서히 넘어서고 있는때이라 건망증도 찿아오고 가끔 까먹는게 있어
나한테 혼나는 경우도 있지만 나하고 함께 하면서 많은 세월속에 생긴 증상들을 안타까워 해야지
혼내서는 되는게 아니구나 맘도 고쳐먹고 이해를 할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히블내미
오늘아침에 한참운동을 하고있는데 아내로 부터 전화가 걸려옵니다 여보세요~여봉세용 했더니
여보 안들려 안들려 다시전화 할께요 하기에 왜안들리지 하고보니 내가 전화기를 거꾸로들고
안들린다고 하니 더욱 더욱 볼에 가까이데니 더 안들릴수밖에 아~민지겠다 나 왜이러지
쪽이넘쳐 아내에게 거꾸로 들었다 소리는 못하고 와~했더니 책가방을 안갖고 갔답니다
장가가는넘이 불알띠놓고 간다더니 학교가면서 책가방은 왜 안갖고 갔노 할수 없어서 오냐~
내가 얼른 학교로 갔다줄께 운동을 중단하고 열심이 달려 집에와서 아내 책가방들고 학교로
달려가서 카톡하니 금방 아내가 내려와 땡큐하는데 근처있던 학생들이 아내더러 허즈번드니?
응 !!마이하니 난 할배인데 아이들과 섞이면 나도 아이들이 될까 눈인사만 하고 얼른다시
돌아와 불후의 명곡을 들으면서 다시 운동을 하기시작했답니다
아침 등교시간에 아들내미 닭가슴살 요리를 해놓고 간다고 법석이더니 찰나에 가방을 까먹었구나
아들이 요즘 근육을 키운다고 닭가슴살만 먹는다고 난리가 아니고 아빠 따라잡을려고 애쓰지만
아직 니는 멀었다 ㅎㅎ
우리동네는 오래된 건물이 넘 많아서 그속에 보관되어 있는 공중전화 박스와 자그마한 공간들
그리고 쉼터 모든것이 새롭게 보이는것 같아 지난 월요일 볼일이 있어 다운타운에 간김에
몇장찍어 함께 올려보았습니다
저와 아내는 주일날 아침 1부예배를 보고 열심히 달려와 장사를 해야되기때문에 전도사님과
태권도 여샘 한글 여샘 이렇게 다섯여섯명만 예배를 보기에 목사님께서 가끔 여집사님이나 제게
개인의 의견을 물어볼때가 많습니다
지난 주일날도 목사님께서 빌게이츠를 비유하면서 부자와 부자가 아닌사람 1위와 2위의 차이
아홉개 가진사람이 열을 가지기위해 끊임없이 남을 울리며 착취하는 사람들 등등
요만큼에서 끝내면 좋았을것을 또 제게 묻습니다
히블내미님은 부자이십니까? 아닙니다 저는 부자가 아닙니다 저는 가난한자입니다
아니 히블내미님이 부자가 아니라면 다른사람들은 얼마를 가져야 되나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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