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타임을 시작한지 어느덧 보름 처음 시작하는 주일날은 집에있는 시계가 모두 짜고 한꺼번에
고장난척 하는줄 알고 여기저기 걸린시계마다 내 스폰의 시간과 달라서 어리둥절했던 아내와 나
나중에 알고보니 직원 모두는 알았는데 아내와 나만 몰랐던 바뀌는 썸머타임 아내와 나는
특수훈련을 받아서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하나는 총알같은 부지런함 일어나고 10분만에 교회를
향해 차를 출발시키는 날렵함 아무나 따라할수 없는 우리들의 노하우 입니다
썸머타임이 시작되고부터 뒷뜰과 텃밭 잔디밭등에 풀들이 눈에 보이게 숙숙 자라나는 것 같아
쉬는날 날잡아 풀약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세차를 하면 비가 오는데 제초제를 치면 혹시나 비가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일주일에
하루쉬는것 낼수있는 시간은 오늘뿐 구데기 겁나서 장못담그나 생각하면서 집안곳곳 풀이보이는
곳은 돌아 다니면서 풀약을 치고 도라지는 3년째 새삮이 돋아있기에 손으로 풀을 뽑고 아이돌의
신나는 음악으로 인해 집안일도 즐거움만 가득했습니다
사돈집의 살림이 거의 우리집으로 옮겨지고 보니 학교다녀온 며느리와 함께 아내는 살림살이
정리에 몇시간을 보내는것 같았고 아들은 레스토랑에 출근하고 나는 왼종일 뒷뜰에 매달려
나무가지치기와 바람불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호숫가뚝이 차가 들락거릴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면서 담주 쉬는날 피크닉 테이블이나
몇개 싸다가 뒷뜰에 놓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날씨도 따뜻해 지고 동네 사람들이 호숫가에 놀러오면 편히 쉴수있는 공간을 만들어 줘야겠다는
좋은 마음 햔하게도 내가 좋은마음을 먹으면 손님들이 더 많이와서 내가 그것을 실천에 옮길수
있도록 도와주시는것을 보면 가재는 게편이듯 하나님은 나의 편인것 같습니다
손오공의 저팔개가 요런 폼이던가 소시랭이를 어깨에 울러메고 호숫가에 쓰레기를 치우는데
아내가 잠깐 찰카닥 야~폼직인다 음료수 한병을 들고온 아내 애정촌에서 잠시 쉬면서 하늘을
바라보니 소나무에 솔방울이 가득 저 가루가 날려 우리차를 덮으면 까망차가 노랑차 되겠다
집안일을 마무리할 즈음 갑자기 하늘에서 우르룽 쾅쾅 천둥번개가 친다 싶더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호탕한 웃음소리 푸하하하하~~~내가 머라카드노..
당신 제초제치면 소낙비오고 세차하면 가랑비온다고 안카든기요 ㅎㅎㅎㅎㅎㅎ아~돈다
배는 고파죽겟고 다른때 같으면 벌써 불판에 삼겹살이 올라가서 뜨겁다고 디비라꼬 난리일텐데
다이어트 기간이라 물만먹고 버틸라카이 내맘 돌아 삐리겠지만 자신과의 약속은 매정하게
칼같이 지키는 나 자신이기에 그냥 물배를 채우면서 서서히 저녁시간을 맞이했습니다
밤 8시가 지나고 있는데도 소나기는 그치지 않고 아내와 둘이서 계획한일은 끝내야 되기에
주변매장에가서 염색약을 싸와서 차고에 의자놓고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둘이서 2~3년전부터 새치인가 했더니 흰머리가 한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우리 또래를 보니
하얗게 뿌리부터 비쳐지는 흰머리가 보기 흉하다는 생각을 했기에 우리둘은 염색이라고 해서
깔끔을 좀 떨어보자 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염색 조카가 헤어디자이너라써 우리 머리를 쭉
담당해 왔는데 첫아이를 출산 집에서 방콕중이라 우리 둘이서 차고에서 서로 발라주기로 했답니다
항상 아내의 머리를 염색해주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엄청 큰손해 난다는 기분 난 머리가 짧아서
간단하게 끝낼수가 있지만 아내의 머리는 긴 생머리에 숱이 무지 많아서 뿌리부터 바르기 시작
가르마를 내면서 곳곳에 꼼꼼히 바르고 축 늘어진 긴머리를 약으로 비비면서 감아서 올림머리
처럼 올려비닐 랲으로 탁 쉬워야 끝나는일 식당개 3년이면 신라면을 끓인다더니 몇번의 염색끝에
나도 도사가 다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3월29일 날이 밝으면서 나의 다이어트 기간은 끝났고 아침에 간단하게 체크한 신체검사
이상무 아내가 담쉬는날 맛나는 삼겹살에 소주한잔도 따루어 준다고 약속했으니깐 이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일인가 남편이 과하다 싶으면 브레이크걸고 과하지 않다 싶으면 풀어놓는 아내만의
남편관리법 아내가 시키는데로 잘 따르는 히블내미 그래서 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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