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식구 모두가 학교가고 나혼자 운동을 끝내고 상쾌한 마음으로 밖을 나서니
밀려오는 근심하나 오늘은 어디서 혼식을 할까나..가끔 약사 젊은칭구가 행님요 울 집으로오소
그래서 둘이앉아 약사가 차려주는 짜다라 맛없는 솜씨라도 맛있다 하면서 같이 먹었는데
요즘은 환자가 많은지 병원약사라 바쁜지 연락이 없어 카톡으로 일하나? 네 행님!! 그라마
담에묵자...작은동네서 오래살다보니 유명인이 되어서 가는곳마다 손님들을 만나니 행동거지도
나이스하게 해야되고 다른 레스토랑에서 만나면 가끔 손님들 밥값도 잘내주는 히블내미
그건 문제가 하나도 안되는데 혼자 밥먹다가 들키면 좀 부끄러운 생각 의정부 같은데는
벽에다 번호부쳐놓고 그 번호앞에 앉아 벽보고 밥먹는 사람도 있던데 우리동네는 그런것도 없고
일단 오늘은 자동차 타이어를 네개다 로테이션을 하고난 다음 혼식에 대해 고민하자 했습니다
한시간 이상 걸리는 타이아 로테이션 그래서 근처 쇼핑센타에 기웃거리다 보니 눈에 탁 들어오는
시계하나 차고에 걸려있던 시계가 배러리를 갈아도 하루에 몇시간씩 늦게 가기에
일하기 싫은것은 먹지도 말아야 된다고 하면서 배러리를 빼버리고 버린지 몇일 항상 출퇴근하면서 보던 시계인데 없으니 왠지 아쉬운 생각이 자꾸 들었거든요
세상모든 남자들의 연인 마릴린 먼로 사진이 들어있는 벽시계하나 시선이 꽂히고 보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스토아 안으로 들어갔더니 주인장의 첫마디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묻는다
아이엠 메이드인 코리아 ..웰리!! 안녕하세요 하면서 인사를 합니다
그러더니 계속 한국말로 잘도 지끼는데 진짜사나이 와 백년손님에 나오는호주산 샘 해밍턴 만큼
한국말을 잘하는것 같았습니다
벽시계를 하나 싸니 찢어진 봉달이에 담아주는 시언찬은 주인 하지만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가진거라
기분은 좋았고 스포츠센타에가서 안경도 하나 멋진것을 구입하고 근처 중국식당에가서 주인과
농담 따먹기 조금하다가 돌아오니 차는 완성되어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쇼핑 참 유익했다 생각하면서 기쁜하루 시작했습니다
내가 마릴린 먼로 사진을 보면서 하도 웃기는 추억이 있어 오래전 스토리를 두서없이 적어 봅니다
아내가 파릇파릇하던 아주 오래전에 아내에게는 아주 자랑스러워 하는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마릴린 먼로 점이라고 할까요 가끔 지하철 옆을 지나갈때면 환풍기옆에서 마릴린 먼로의 폼을
잡으면서 그 시대에 어울리는 음악도 들으면서 그렇게 젊은시절을 이쁘게 보내고 있을즈음 아~~
그러던 어느날 아내는 콧속이 아프다며 동네근처에 있는 상가3층건물에 작은 병원이 여러개
나라비를 하고있는 이비인후과를 보고 상가건물에 들어가 병원에서 이름을 적어놓고 기다리는데
이상하게도 여자는 없고 어린아이들과 중년남자 몇이서 종이컵을 들고 있더랍니다
어른들은 그렇다 치고 왠 아이들도 커피를 마시나 생각하면서 아내도 급히 땡기는 커피한잔
그래서 컵하나를 들고 커피가 어디있는지 이리기웃 저리기웃하고 있는데 그때 간호사가 아내
이름을 불렀고 아내는 빈컵을 든체로 병실로 들어가니 길쭉한 침대가 있고 그옆에 컵도 여러개
놓여있고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의사가 들어와서 하는소리 여자분이 머할라꼬 컵까지들고
여기에 들어왔습니까요 하는데 깜짝놀라 정신을 차리고 나니 이비인후과가 아니고 바로옆 비뇨기과
문을열고 들어왔으니 남자들이 고래잡는다고 컵들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 성경적으로는 할례
옛날말로 거세 요즘 미국에서도 이슬람 이민자들이 조직적으로 몰래 여자아이들을 할례시키고 해서
미국 정보기관에서 수사에 착수했고 일부 부모들은 걸려서 감옥행이나 추방이 이루어 지고 있다네요
에니웨이~부끄럽기도 하고 넘 황당해서 바로 입에서 튀어나오는 소리 점도 빼나요?
저 점빼로 왔거등요 점빼서 요 컵에 담아주세요 이것도 기념인데 하면서 생각도 하지않은 점을
빼고 빈컵을 들고 밖에나와 혼자서 펑펑 울었다는 사실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마릴린 먼로 점
시계를 싸들고 들어가 며느리와 아들이 있는 주방에 함께 모여 지난추억을 얘기하는데 넘
웃스워 아들도 울고 며느리는 무슨소리인지 눈만 말똥말똥해서 대충 설명해주고 아들이 일본말로
설명해 주니 얘기 끝난 5분후에 죽어라고 웃어데는 형광등 며느리 ㅎㅎ요런 사연이 있었습니다요
차고 벽에 걸어두고 차가 들락 날락할때마다 생각나서 웃으면서 시작하는 하루
맘이 좀 울적할때도 시계를 쳐다보면 또 웃게되는아내의 지난추억 이래서 우리식구들은
늘 웃을일을 만들어 가면서 살아가니 눈가에 잔주름은 늘어도 맘속에 주름은 펴지기에
오늘도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내몰래 구입한 선글라스를 감추어 두었다가 놀래키 줄려고 입을 딱 다물고 있었는데
어제 함께운동을 끝내고 내가 먼저 나오고 차에서 아내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저만치서
나오고 있는 아내를 보고 선글라스를 쓰고 고개를 쑥이고 있다가 아내가 차문을 여는동시에
싹~~돌아 보면서 살이미소 지었더니 아내가 깜짝 놀라면서 하는소리
아유~~배용준씨 테네시는 우짠일이세요 한류 탔심니꺼 하는데 좋아 죽겠고
그래서 나도 아유~~최지우씨는 또 여 먼일이라요 그대도 한류 먹었는기요
겨울연가 반응이 좋았는데 우리 이참에 스프링연가 한번더 찍을까요 하면서 둘이 낄낄데는
주말 아침 아내는 독서실로 보내고 나는 출근하면서 사는게 별거더냐 이렇게 서로를
띠아주는 좋은말로 시작하는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부부가 젤이제...
그래서 그 이후부터 마릴린 먼로를 포기하고 수시로 변신을 꽤하면서
지금의 현실적인 삶으로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고
때로는 방송국 요가 강사로써
때로는 고전 무용수로써
때로는 갯벌에서 조개잡는 여인으로
때로는 바닷낚시를 즐기는 조사님으로
때로는 농부의 아내로써
때로는 대빵야끼 히바치 쉐프로써
때로는 테네시 강가에서 최고의 여유를 부리는캠핑족으로써 우린 오늘도 중년의 아름다운 미소를
발사하면서 손님맞이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