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깁밥과 떡볶이

히블내미 2017. 4. 9. 01:12

좀더 자고싶은 이른 아침 시간 여보~나 돈좀줘 ~~

아공~ 자고있는 사람한테 먼 돈을 달라고 하는겨 하면서 일어나니 아침7시 오늘 교회에서

김밥과 떡볶이 세일이 있는데 얼른가서 김밥을 말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당근 찬조도 해야되고 깁밥도 구입해서 직원들에게 아침으로 먹게 할려고 돈이 필요했나 봅니다


미국에 첨와서 몇년동안 돈이 없어 둘이서 여행할때면 새벽에 일어나 김밥을 삼단사단을

찬함통에 담아 돌아댕기면서 돈한푼 안쓰고 줄기차게 김밥만 먹고 다녀서 요즘 저는

김밥을 보면 벌써 입이 얼얼해지는 생각땜에 김밥을 안먹거든요


아내를 출발시키고나니 잠도 달아나 버렸고 나도 주섬주섬 운동가방을 챙겨서 집을 나서니

저쪽에서 떠오르고 싶어 폼잡는 아침 노을이 넘 아름답다는 생각 사진몇장 찍으며 출근하는데

늦잠을 잤으면 못보았을 멋있는 하늘 역시 일찌기 일어나니 상쾌함이 다른날 보다 달랐습니다

뒷뜰에 가득피어있는 사과꽃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사과가 열려 숲속의 칭구들에게

비상식량을 제공할라나 생각하면서 작년보다 더욱 탐스럽게 열려 보다 많은 사슴과 그의

숲속칭구들이 우리 뒷뜰에 놀러오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한참글을 쓰고 있는데 아내가 김밥과 떡볶이를 한박스 내려주고 다시 집으로 달려갑니다

늦잠에 푹빠져있을 상전 아들과 며느리를 챙겨먹여야 된다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고~참 팔자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말 오전에는 셋다 레스토랑 스케쥴이 없다보니 아내가 집에 오래있으면

늦게 일어난 아들과 며느리가 불편할까봐 책가방을 들고 독서실로 향하는 아내 시어머니로써

유새도 한번 못떨어보고 오히려 챙기기에 바쁘니 아유~저일을 어쩌나요...

이번주는 아내가 손님에게 실수를 많이 하는 넘 재미나는 한주였던것 같습니다

미국에는 여자들이 위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많이 합니다 잠시 안보인다 싶으면 보통 100파운드는 

순식간에 빼고 홀쪽하게 나타나서 아이들 음식 오더를 합니다 당근 웨이츄레스가 안된다고 하면

자랑스럽게 내미는 위장짤라서 라는 병원에서 만들어주는 증명서를 내밉니다


워낙 베들래햄이 많아서 임신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이를 댈꼬오면

우리둘의 머리가 혼란해 집니다 그래서 우회로 해답을 얻어내곤 하는데 어제는 단골

아줌마와 20세는 되었을 딸내미가 애기를 안고와서 아내가 어머~손주니 했더니 아니


마이 베이비...그저께는 가끔오는 50세쯤 되는 아줌마에게 너 남편이니?아니 울 아버지

같이온 30대쯤 남자 너 아들이니? 아니~남편 쏘리 하면서 돌아서 나오는 아내 이번주는 

왜 이렇게 통박이 안맞지 하는데 뒤에서 그 아줌마 웃으면서 나는 젊은남자만 골라서

잡아먹는 호랑이 여자다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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