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족끼리 매주 수요일마다 점심을 함께 먹는날 바빠서 못와도 그만이고 오면 더좋고
항상 수요일은 외식하는날로 정해져있어서 오늘도 가족과 함께 맛난 점심을 먹고 레스토랑
문을 나서는데 우리집이 있는 저산 언덕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가파르지 않게 피어있어
무지개를 타고 산언덕을 넘어도 미끄러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쉬는 월요일 아침 일곱시 먼저 일어난 히블내미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싫어 밍그적 거리는
아내를 향해 선포하는 한마디 최지우씨 ~~~얼른 일어나요 남대문에 고추쟁반 짜장 먹으러 갑시다
얼른 일어나요~~~장동건씨 날 델꼬 갈꼬얌~아이 신나라 하면서 침대에서 스프링처럼 튀어
오르는데 아이고야~살살일어나라 다치겠다 요렇게 시작되는 쉬는하루 뱅기타고 갈꼬야 차타고 가남
차타고간당 야~차타고도 남대문 갈수있다는게 넘 신나고 잼날것 가토~~
아내의 내숭을 누가 따를까 한두번 가본곳이 아닌 남대문인데 모른척 능청을 떠니 더 잼나는거 가토
이렇게 시작된 쉬는날 나드리 고추쟁반 짜장을 먹을수 있다는 사실에 아침부터 물만 마시고 배가
고파도 참으면서 먹고남은 짜장에 밥도 비비먹어야지 생각만해도 군침이도는 쉬는날 가는길에
잠시 들러서 구경할수 있는곳이 있으면 일석이조라는 생각에 조지아 관광안내소를 들러 안내를 받고
고속도로를 신나는 음악과 함께 열심히 달려가는 기분 최상이었습니다
쉬는날 방콕이나 방글라데시 하지말고 이유를 만들고 시간을 만들어서 나드리를 한다면 다음
한주도 그 즐거웠던 시간들을 생각하며 즐거운 한주를 보낼수 있을것이고 또한 기다려지는
휴일이 더욱 행복할껀데 말이시 싶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조지아 국립공원에 들러 주변의 풍경과 함께 자연을 노래하고 가족끼리 소풍온 사람들과
서로 인사를 주고 받으며 뷰리풀데이를 외치는 아름다운 강가 노부부들끼리 여러군데 음식을
준비해와서 테이블에 펼쳐놓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 한손에는 지팡이 한손에는 할머니의 손을
꼭잡고 거닐고 있는 부부들 나도 나이가 들면 저 할배마냥 할매손잡고 꼭 챙기야지 그럴러면
운동도 게을리 해서는 안되고 스스로의 건강에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 그래야 도움을 줄텐데말야..
항상 아내와 나드리를 하고 다녀오면 아내의 불만은 우리둘이서 함께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고해서
안타까워 해서 얼마전부터는 무조건 카메라 다리를 들고 다니면서 둘이 함께 많이 찍자는 표어를
내걸고 꾸준히 실천에 옮기고 있는 요즘이랍니다
강가에 자그마한 예쁜 수영장도 있었고 아직 날씨탓인지 수영하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가족단위로 나와서 애기들이 모래장난 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기고 때로는 낚시하는 부부도
여럿보여 모두가 참 가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둘이 머뭇거리고 있으니 애기엄마가 달려와서 찍어줄까 해서 찍어줄레 했지요
배에서는 벌써부터 꼬로록~~ 소리가 천둥을 번개치고 하지만 주님을 좋아하는 우리동네 동포들과
심심한 동네 유학하는 등등을 생각하니 빈손으로 돌아갈수 없다는 생각에 우리나라 주님이 많이
계시는 곳에 가서 차에 잔뜩 실었습니다
참고로 전 사키를 조금 마시지 좋은데이 싫은데이 참이슬 처음처럼 별로 가까이 지내지 않슴돠
이 모든것은 인기 관리를 위한 접대용이고 선거관리법에 위반사항인지는 모르쇠..
남대문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훨 넘은 시간 아내가 아공 쟁반짜장 많이 먹을라꼬 여태 아무것도
안먹었더니 돌아가시겠다 나~손좀 잡아주세염 하는데 미안 했네여 다 내볼일만 본것가타서요
한국 식품점 남대문이란 곳인데 예전에는 장사가 별로였는데 요 근래에는 잘되는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고추쟁반짜장이 눈앞에 펼쳐지고 나는 제육볶음도 시키고 직원들 줄려고 싸놓은 김밥도
한줄풀어 짜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쉬지않고 달려오면 두시간 걸리는 거리를 여기저기 들렀다
오다보니 다섯시간 걸렸으니 배가 고플만도 했네 하면서 세숫대야 만큼이나 큰 쟁반짜장
거의 다 비워 버렸네요 배가 부를때 쇼핑해야 돈을 덜 쓴다나 어쩐다나...
한국마트 아씨에 들러 2주동안 직원들이 먹을 라면을 구입하고 손님들에게 제조해서 나갈
고추장도 싸고 배가 부르니 다른 군겆질꺼리는 아무것도 싸지않고 집에 기다리는 며느리
배 고푸겠다 생각하며 아내와 둘이 열심히 달려 집에 도착하니 며느리 또한 배가 고팠는지
눈이 때꽁한것 같아 얼른 삼겹살 파티로 연결하여 하하호호 웃는 저녁시간 보름이 다
되어가는지 저쪽 산위에 둥근달이 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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