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까버 말아야지

히블내미 2018. 6. 6. 03:56

푸르름이 가득한 유월이라써 인지 도로 양옆으로 자귀나무꽃들이 많이 피어나서

거리를 한층더 아름답게 만드는 요즘입니다


지난주 예전에 할아버지와 자주오시던 할머니께서 혼자 오랫만에 식사하러 오셨습니다

항상 할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시다가 혼밥을 할려니 어색하신지 머뭇거리기에 아내가 할배는?

했더니 금방 달구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십니다   

곱게도 늙으신 할머니 58년을 함께 사신 할아버지께서 얼마전에 돌아가셨답니다

자식들 모두는 플로리다에 여행을 갔고 혼자 남아서 식사를 하려니 할아버지 생각이 자꾸나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난답니다 아내가 옆에서 친구처럼 스담스담 위로하며

할머니 얼굴에 미소띠우게 만들더니 아내의 눈도 젖어있었습니다

봄이면 이렇게 큰나무에서 우아하게 멋있게 꽃을 피우던 나무의 가지가 몇일전 심한 바람에

가지가 찢어졌습니다 이웃집이라 지나다니면서 여러번 아내에게 지금쯤 가지치기를 해줘야 할텐데

그냥두면 찢어질낀데 했더니 말이씨가 되어 버렸습니다

속이 뻥뚫려 흉하게 잘려나간 멋쟁이 나무 누가 알았겠습니까요

골다공증이 있었다는 사실을요

아침이면 내가 항상 먼저 일어나서 아내를 깨웁니다

얼른 인나라~운동가자 하면 아내가 확~잡아땡기면서 10분만더~아유따뜻해 ~!!요러다가

새잠이 들어버리곤 했었는데 대물이와 초선이가 우리집에 오고부터는 아내는 1시간 먼저 

일어나서 나를 깨웁니다 

애들을 운동시키고 난뒤에 우리가 운동을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집주변에 좋은 산책로가 있는데도 스포츠센타로만 다니게 되니 집주변 산책을 안한지가

한참이나 된것 같았습니다

대물이와 초선이에게 공동 경비구역을 데리고 다니면서 알려주었습니다

호숫가 미끄럼틀과 그옆에 테니스장과 수영장을 소개시키는데 벌써 영역 표시를 한다고

여기저기 한다리들고 난리하네요



기도원에서는 그냥 사료를 먹다가 어쩌다 미역국을 한번씩 얻어 먹었지만

우리집에 오니 날마다 스테이크에 치킨 가슴살 왕새우와 랍스타 둘이서 이게 왼떡인가

싶은지 살판이 난것 같았습니다

손님이 어쩌다 음식을 남기고가면 분리해 놓았다가 깨끗하게 씻어서 퇴근때 갖고와서

애들에게 나누어 주면 그렇게 좋아해서 우리가 퇴근하는 시간만 기다리는것 같습니다


아들과 며느리에게 4박5일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어제 우리가 쉬는 월요일이지만 아내와 둘이서 일을해야만 했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갖지가 않아서 사치도 없고 여행도 모르고 해서 컵라면하고 물끓이는

커피포드까지 챙겨줘서 마이애미와 올란도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한바퀴 돌고 오라고

뜽떠밀어 보냈습니다

세계는 책한권과 같아서 여행을 하지 않는자는 오직 그책의 한페이지만 읽는것과 마찬가지란

말처럼 여행을 하면서 보고 느끼고 세상은 넓고 작은 이몸은 참 갈곳도 많구나 생각하면서

또 열심히 일하고 여행하지 않고 쉬어가지 않는자는 은행에서 대출도 안해줍니다

우물쭈물하다가 큰일이 생겼습니다

4월중순에는 여주씨를 삮을 티워야 되는데 밍그적 거리다가 때를 놓쳐서 5월중순에 삮티우는것을

실패해서 다시 시도를했지만 보시다시피 아시다시피 2주가 다되어도 삮이 보이질 않습니다   

아내의 말처럼 모든것은 시와때가 있는법 식목일이 왜 있는지 한번더 생각했었더라면 자연의

섭리나 땅의 기운을 알아챘을거라는 질책이었습니다

작년에 넘 많은 여주농사로 감당이 안되어 익은여주를 제때 못따서 혼자서 나팔꽃마냥 입을

벌리고 씨를 바닥에 쏱아버리는 여주 그것을 보면서 아유 아까버~했는데...

그들이 나를 살렸습니다

대물이와 초선이집을 만든다고 텃밭의 흙을 다른곳으로 일부를 옮겼는데 작년에 쏱아져서

땅속에 숨어있던 씨앗들이 저절로 새삮을 티워 14그루의 여주나무를 건졌습니다

하나님 보우하사 여주만세 였습니다

여주가 익어서 저절로 쏱아질까봐 출퇴근때마다 살피곤 했지만 다 확인이 안된것이 쏱아져서

이렇게 나에게 기쁨이 될지 몰랐습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아침이면 아버지와 함께 긴막대기 두개들고 호박밭 애동내기를 딸려고

 

호박 잎파리마다 다 뒤지고했는데도 나중에 늙은 호박이 한구루마 나와서 팔달시장에 

팔러가면 시장 아지메가 하는말 아제요 ~호박은 안따고 구판장에서 막걸리만 마셨는기요

와~이렇게 호박을 다 늘캈는기요 

뒷뜰 호수에 사는 거순이가 가출을 했습니다

보이프렌드와 잠시 다툼이 있었는가 봅니다

아내가 잘 타일러서 다시 호수로 돌려 보내주면서 서로 사랑하라고 했답니다 

예쁜 아가씨 한명이 음식을 주문하고 프론트 의자에 앉아 다소곳이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이뻐서

다가가서 너~꽃무늬 원피스가 넘 이쁘다 너를보니 내 와이프가 어린시절 너와 똑같은

옷을 입었던 그 옛날 모습이 생각난다 하면서

음식값에서 5달러를 깍아주었더니 팁으로 10달러를 놓고 가네요

미국에 와서 직살나게 고생할때의 모습인데 몸은 정말 힘들었어도 우리둘의 얼굴에는

늘 중년의 아름다운 미소가 가득했답니다 


 

 

이 노래 돈데 보이(Donde Voy)는...
멕시코계 미국인인 티시 이노호사(Tish Hinojosa)가 1989년 발표한 노래입니다.
 
조국인 멕시코 국민들이 가난에 못이겨 미국으로의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국경에서 죽음에 이르게 되는 안타까운 불법 이민자들의 애환 노래한 곡입니다.

맥시코와 미국의 경계선에 장벽이 설치됨으로인해

더욱 위험한 지역으로 불법입국 하려다 목숨을 잃거나 행방이 사라지는

경우가 지금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통 맥시코에서 미국으로 불법입국 하려면

2박 3일이 걸리는데 가이드에게 1인당 3500달러를 지급하고

낮이나 밤이나 조금씩 들통나지 않게 이동 한다네요


특히 요즘은 산속 길목에 갱단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목숨을 빼앗아가는가 하면 인질로 잡아 돈을 흥정하는 그야말로

목숨을 건 사투라고 생각하면됩니다


우리직원 여러명도 사투끝에 넘어와 십년이상을 

혼자서 고생하다 지금은 모든가족들 다불러들여 

대가족을 이루고 아이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다니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 하는 모습들 미국에서 모든 힘든일 위험한일은

거의가 맥시코인들이 하고있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그들이 있어 미쿡이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노래 제목의 뜻도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입니다.

 

Madrugada me ve corriendo

마드루가다 메 베 꼬리엔도

새벽녘, 날이 밝아오자 난 달리고 있죠.

 

Bajo cielo que empieza color

바호 시엘로 께 엠피에사 꼴로르

태양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하늘아래에서..

 

 

No me salgas sol a nombrar me

노 메 살가스 솔라 놈브라르메

태양이여, 내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해주세요.

 

A la fuerza de "la migracion"

아 라 푸에르사 데 라 미그라시온

이민국에 드러나지 않도록..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운 돌로로 께 시엔또 엔 엘 페초

내 마음에 느끼는 이 고통은

 

Es mi alma que llere de amor

에스 미 알마 께 예레 데 아모르

사랑으로 상처 받은 거에요

 

Pienso en ti y tus brazos que esperan

삐엔소 엔 띠 이 투스 브라소스 께 에스뻬란

난 당신과 당신의 품안을 생각하고 있어요..

 

Tus besos y tu passion

뚜스 베소스 이 투 빠시온

당신의 입맞춤과 애정을 기다리면서..

 

Donde voy, Donde voy

돈데 보이 돈데 보이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에스뻬란자 에스 미 데스띠나시온

희망을 찾는것이 내 바램이에요

 

Solo estoy, solo estoy

솔로 에스토이 솔로 에스토이

난 혼자가 되어버린거죠.혼자가 되었어요.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뽀르 엘 몬테 프로푸고 메 보이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난 가고 있어요.

 

 

 

Dias semanas y meces

디아스 세마나스 이 메세스

몇일 몇주 몇달이지나

 

Pasa muy lejos de ti

빠사 무이 레호스 데 띠

당신으로 부터 멀어지고 있어요.

 

Muy pronto te llega un dinero

무이 프론또 테 예가 운 디네로

곧 당신은 돈을 받으실 거에요.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요 테 끼에로 테네르 훈토 아 미

당신을 내 곁에 가까이 둘 수 있으면 좋겠어요.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엘 트라바호 메 예나 라스 호라스

많은 일때문에 시간이 버겁지만

 

Tu risa no puedo olividar

투 리사 노 푸에도 올리비다르

난 당신의 웃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요.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비비르 신 투 아모르 노 에스 비다

당신 사랑없이 사는 건 의미없는 삶이에요.

 

Vivir de profugo es igual

비비르 데 프로푸고 에스 이구알

도망자처럼 사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Donde voy, Donde voy

돈데 보이 돈데 보이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에스페란사 에스 미 데스티나시온

희망을 찾는것이 내 바램이요.

 

Solo estoy, solo estoy

솔로 에스토이 솔로 에스토이

난 혼자가 되어 버린거죠. 혼자가 되었어요.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뽀르 엘 몬테 프로푸고 메 보이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난 가고 있어요.

 

Donde voy, Donde voy

돈데 보이 돈데 보이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에스페란사 에스 미 데스티나시온

희망을 찾는것이 내 바램이요.

 

Solo estoy, solo estoy

솔로 에스토이 솔로 에스토이

난 혼자가 되어 버린거죠. 혼자가 되었어요.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뽀르 엘 몬테 프로푸고 메 보이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난 가고 있어요

~~~~~~~~~~~~~~~~~~~~~~~~~~~~~~~~~~~~~~~~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은~??고구마다~~!!  (0) 2018.06.20
귓구멍이 뚤핀 아내  (0) 2018.06.13
완죤히 개판  (0) 2018.05.30
밑에공기 탁하제~  (0) 2018.05.23
판돌리라꼬~~!!??  (0) 201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