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은돼지가 술에취해

히블내미 2019. 1. 16. 04:57


지난 한해동안 참으로 많은 공사를 했습니다

집에는 지붕전체를 교환하였고 창문을 교환 하였고 차고문을 교환하였고

레스토랑에는 카펫을 교환하였고 내부 페인팅을 다시했고 테이블을 다시 칠했고

에어콘을 수리한다고 많은돈이 날아갔습니다


왜이렇게 많은공사가 있었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우리 레스토랑 전화번호가

0404 라써인가 싶었지만 그것도 아니고 레스토랑이나 집이나 나이가 먹어서 손볼게 생기나봅니다

아침에 교회에 일찌기간 까닭인지 시간이 여유로워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예전에 체육대회했던

사진이 교회 친교실에 걸려있었습니다

찬찬히 한사람씩 훌터보니 1년내내 못보고 사는 사람이 절반이 넘었고 우리동네를 떠난사람도

많은듯해서 만남과 헤어짐의 인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올해가 황금돼지띠 그래서 인지 레스토랑빠에 진열되어있는 은돼지가 술냄새에 취해서

무장해제를 한탓인지 황금돼지 새끼 두마리를 낳았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약간 얼큰한 기분이 들면 요런 좋은결과도 생기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갓난아기때부터 알고지내는 꼬맹이들 요즘 테권도를 배운다고 도복을 입고 레스토랑에

나타나서 한때 껌을 좀 씹어본 아내가 그들에게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에 무지 공사를 많이해서 올해부터는 공사를 좀 하지않고 살았으면 했는데

또다시 다람쥐 소탕작전으로 새해에 첫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집전체를 돌아가면서 처마밑에 철판을 교환하는 작업 사다리를 높이설치한 모습 난 바라만봐도

현기증이 나는데 그들은 다람쥐보다 더 다람쥐 같았습니다

다람쥐를 잡는 회사 사장은 다람쥐를 무지 무서워 했습니다

견적을 뽑기위해 천장속에 올라가면서도 훠이~훠이~고함을 지르기에 아내가 다람쥐를

확인해야지 도망가게 고함을 지르냐고 했더니 어린시절 다람쥐에게 손등이 물린 흉터를 보여주면서

세상에서 젤 싫은 넘이 다람쥐라고 해서 ㅋㅋ 하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참 햔한일이 생겼습니다

다람쥐 소탕작전비용이 정확하게 1850달러 나왔습니다

아내가 속상해하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미국정부에서 1880달러 수표한장이 날아왔습니다

이게 왠떡인가 싶어 알아본즉 하나님께서 또럼프에게 전화를 해서 내가 사랑하는 아들딸이

다람쥐때문에 생돈이 날아가게되어 무지 속상해 하고 있으니 노는돈이 있으면 얼른보내주라고

명령을 내리신 모양입니다

한해동안 우리가 내었던 세금이 남았다면서 정산해서 돌려준것이었습니다

지난해 레스토랑에 카펫트를 교환할때도 날짜를 잡아놓고나니 건물주 회사에서 지난 10여년

랜트비와 부대비용중에 7189달러가 남았다면서 수표를 보내줘서 조금더 보태서 카펫을 교환할수가

있었는데 이 모든것이 우릴 이뻐해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라 생각했습니다


다람쥐 소탕작전도 끝이났는데 아침일찌기 대물이와 초선이가 짖는소리에 밖을나와보니

다람쥐 한마리가 벽을 타다가 개짖는소리에 놀라서 개집 울타리안으로 떨어지는데 초선이가 턱 하고

물고 대물이가 초선이에게 키스를 하듯 양쪽에서 물어 뜯어버리면서 니들이 감히 우리 대장님을...

그리고 지붕위에서 두마리의 다람쥐가 테네시강 저쪽 먼산을 바라보면서 좋은시절 다갔다

이제 더이상 이짓도 못해먹겠다 하면서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나의 애마 바디 페인팅을 맏겼습니다

내일아님 모레쯤 샤방샤방한 모습으로 다가올 나의 애마 뉴엔진에 뉴 페인팅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작은차 큰기쁨 자동차 랜트비용도 준다고 해서 작은차 한대를 랜트했습니다

가따나 아내와 맨날 붙어다니는데 작은차를 타니 차안에서도 딱 붙어있어야되는 따스함

큰차탈때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매력이 있었습니다

올들어 처음 김장을 했습니다

예년에는 유학생들도 많이 놀러오고해서 조금씩 나누어준다고 김장을 자주 했었는데

요즘은 경기가 안좋은지 유학생들도 별로 보이지 않고 직원들에게도 질될까봐 김치를 안해주다보니

우리 먹을것만 조금씩하다보니 감질나서 재놓고 먹을려고 20여포기 했습니다

하필이면 올들어 젤 추운날이걸려 퇴근후에 행군다고 고생하는 아내 하지만 언제나 김치담글때

행복해 하는 아내 미국에 첨와서 포기배추 싸먹을돈이 없어 한국식품점에 진열하기위해

껍데기 까놓은것을 비닐봉지 몇개에 담아와서 김치담그던 그때 생각하면서 지금이 을매나

행복한 삶을 살고있는지 감사함으로 산답니다


지난주에 우리교회 목사님께서 언더우드 선교사님에 대해 잠시 말씀을 주셨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할때 수협은행과 축구시합이 있었습니다

점수는 못내면서 발목만 두군데 부러지는 사고 목발을 집고 출퇴근에 고객관리에 무지 힘들때

무신론자였던 히블내미가 하나님요 내 이발목만 빨리낳게 해주시면 앞으로 살면서 절데로

화도 안낼끼고 두다리로 걸을수 있음에 맨날 감사하면서 살겠습니다 하면서 기도한적이 있는데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기도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올려보면서 새로운 한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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