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도 김장했어요

히블내미 2019. 12. 5. 03:44



지난주에 교회를 갔더니 츄리를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예전같으면 두팔걷어붙이고 함께 츄리를 만들고 모두에게 가자~점심 내가 쏠께 하면서

부페로 달려갔는데 내가 시간이 없고 사는게 바쁘다보니 도리를 못하고 사는것 같아 쨘했습니다

주보에 겉표지를 보면서 아내가 어린시절 고향 제천 산골에 선교사님께서 들어오셔서 유치원처럼

아이들을 모아놓고 성경을 가르켰는데 그때 아내가 외운 요한복음 3장16절이라고 하면서

어린시절을 떠올려 보면서 그 당시 눈이 많이오면 친구들과 함께 소나무가지를 꺽어

비탈길에서 썰매타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아침에 1부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길가에 지나가는 햔하게 생긴넘 이게 먼가 싶어

일단~은 찍고 보았습니다

요즘 거의 한달째 맥주만 팔고 알콜은 못팔다 보니 꼬맹이 단골 아가씨가 빠를 독차지하고

게임에 열중하기에 넘 귀여워 한컷했습니다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좀더 미리하던지 좀더 늦게 하던지 했으면 모든 서류가 정확하게 이어져서

알콜도 팔수가 있었을텐데 전환과정에 예전 알콜 라이센스가 유효기간이 지나버렸고

새로이 보강해야 되는서류가 늦어져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래된 단골들이고

또한 가족적인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라 어쩌다 알콜을 찾을뿐 거의가 맥주라 큰 어려움을 없지만

그래도 다 갖추지 못한 장사라 마음이 힘들어도 약 2주정도면 정상적인 영업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땡스기빙데이날 아무파티도 하지않고 아내와 둘이서 김장을 하면서 쉬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예년에는 김장을 많이해서 유학생들에게도 나누어 주고 주변에도 조금씩 나누어 주고 했는데

요즘은 유학생도 보이지 않고 젊은칭구부부들도 멀리 떠난 사람들이 많아 나눌곳도 별로 없네요

우리둘만 먹을건데 김치에 멋부릴 필요도 없고 파도 쿨하고 그냥 두동강 내삐리고

아내가 썩썩 비비가 내게 던져주면 나는 긴파에 양념발라 속깍이넣고 꾸부리가 빙빙돌리감아서

바게스에 차곡차곡 넣는작업 아내는 연신 내게 도와줘서 고맙다면서 둘이 하니깐 이렇게

재미나고 수월하다 하면서 좀 지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누구라고 이야기 안해도 짐작으로 아시겠지만 아내혼자 많은 김장하다가 넘 무거워서

잠시 들어달라고 할려고 2층방을 보고 아가야~~~아가야~~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기에

아내가 덜컥 걱정이 되어서 2층에 올라가보니 세상에나~연속극을 보고있으면서

대답도 안하고 생까고 있는너~~ !!

뀐녀가 화낸다더니 잠시후에 내려와서 하는말 나~살림날꼬얌~~ 

몇주후 살림나가는 아들에게 니뜻은 아니기에 너는 언제라도 내 인생이 이건 아니다 싶으면

몽땅 버리고 집에 들어올수있지만 

쟈~일제는 절데로 우리집에 몬들어온다 알았나~~  네!! 아부지.. 

서로 정내고 도우면서 살면 인생이 아름다울건데 말입니다 그후 할말이 많은데 생략!!

집에 김치냉장고는 없지만 빈냉장고에 가득 김치로 채우고 보니 그가 바로 김치냉장고가 되었네요

겨울이 되니 올해는 눈이 올랑가 생각해 보면서 몇년전에 우리집에 쏱아진 폭설사진

몇장 올려보면서 김치야 맛나라~외쳐봅니다 =========히블내미==========













하얀 겨울을 기다리며 비추라/김득수 가을날 곱게 물든 단풍이 피멍 든 내 사랑을 이야기나 하듯이 온 산을 붉게 수놓았다, 그러나 무성한 단풍잎은 멍울 진 사랑처럼 외로운 계절을 끝까지 이기지 못하고 가을의 유서를 남기며 소리 없이 떨어져 간다, 차가운 계절 앞에 모든 잎을 내려놓은 앙상한 나무처럼 홀로 선 자신에 지울 수 없는 사랑 아픈 영혼을 위해 추억으로 곱게 갈무리하며 하얀 겨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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