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외로워 보이는 아들

히블내미 2020. 1. 2. 05:14


지금까지 지내온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없는 주의 사랑 어찌이루 말하랴

자나깨나 주의손이 항상 살펴주시고

모든일을 주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몸도맘도 연약하나 새힘받아 살았네

물붓듯이 부으시는 주의 은혜 족하다

사랑없는 거리에나 험한산길 헤맬때

주의손을 굳게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주님다시 뵈올날이 날로날로 다가와

무거운짐 주께맡겨 벗을날도 멀쟎네

나를 위해 예비하신 고향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품안에서 영원토록 살리라~~

지난한해도 참으로 많은 감사함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연말이 봄날씨 같아서 에어콘을 틀고 장사를하였지만 분위기는 눈내리는날 같았고

많은 손님들이 한해동안 감사했다면서 우리에게 많은 선물과 카드 그리고 직접만든 케이크까지

선물로 주었습니다 해매다 연말이면 손님들로 부터 선물을 많이 받지만 우린 선물을 주지 못하고

감사의 마음만 표현합니다 왜냐~잘못 손님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면 차별하냐~~?이러면 곤란해서요 

요리사 한명이 쿡을하고 나오더니 나를 찾았습니다

와~? 여자손님 두분이 우리부부와 잠시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해서 테이블에 찾아가니 첨보는

분들이었어요 핸드폰 사진첩을 뒤지더니 이분이 우리 아버지인데 얼마전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전 우리 레스토랑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시간되면 찾아가서 다시는 서로가 볼수없는 나라로 갔다고 전해달라고 하셨답니다

너무나 잘아시는분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손님을 떠나서 마음으로 참 가까웠는데 하면서

그들을 위로하고 새해에는 새힘을 받아 서로 열심히 살자고 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쉬는 날이지만 연말장사에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놓고 집으로 왔습니다

맥주만 팔고 알콜과 와인을 팔지 못하는 장사가 거의두달 우리둘의 마음은 힘들고 아프지만

하나님께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술마시고 흥청망청 하는 모습이 보시기에 좋지 않아서 


아마도 팔지 못하게 하시는가보다 그러니깐 하나님의 뜻에 맏기고 그냥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편하게 장사를 하다보면 새해에는 반드시 라이센스를 주실꺼야 그치 !! 여보야~ 

이렇게 견디다보니 어제 서류를 보냈다는 좋은소식도 받게 되고 그동안 술이없다고 나간 손님은

주정뱅이 처럼생긴 부부 한팀밖에 없었습니다

아들이 월요일 마감보고 전화를 하면서 아부지 오늘 엄청 바빴지만 큰 문제없이 장사 마무리

잘했다면서 오늘밤 퇴근때 부모님집에가서 저혼자 노래부르고 좀 놀다가면 안되나여? 하네요

아들이 많이 외로운가 봅니다

이제 스물네살 어린나이 미국에온지 4년동안 열심히 공부하면서 쉬는날 없이 일해서 학비내고

용돈쓰고 아파트비 내면서 살아가는 아들 그래도 머리는 나보다 좋은지 늘 장학금 받아가면서

대학생활하는 아들 그가 요즘 부쩍 외로움을 타는것 같습니다

엄마와 함께 모든노래를 뚜엣으로 부르고 싶다는 아들 엄마 노래는 구닥다리고 아들노래는 거의

신곡에 가까운데 우째 뚜엣으로 부를까나 하면서 연습하다보면 되겠지 하면서 아들이 부르는

노래제목을 꼼꼼히 적어놓는아내 아마도 틈틈히 연습해서 다음번에는 함께 부를수있는

노래가 많을거라 믿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즐기다 보니 어느새 두시가 넘어가는 시간 아들한테 자고가라고 했더니

내일 장학금 신청하는데 여러가지 서류가 필요하다면서 떠나가는 아들의 뒷모습 힘든 생활을

이겨내면서도 아빠엄마가 옆에 있어서 큰힘이 되고 행복하다는 아들 그래~우린 너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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