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뜨게질 마스크

히블내미 2020. 5. 8. 06:43



가끔 첨오는 손님들이 나에게 너~놀스코리아니 사우스 코리아니? 요렇게 물으면 기분이

팍잡쳐서 머 이런게 있나 싶은 마음이 드는데 중국사람같아서 유~메이드인 차이나? 하면

펄쩍 뛰면서 아니라고 난 대만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미국에서 국경일이고 천하없는 좋은날도 문닫지 않고 끝까지 열어놓고 버티는

사람들이 중국사람들인데 코로나가 미국에 퍼지기 2주전부터 우리 레스토랑 중국웨이타가

코로나 땜에 부모님들이 출근하지말랬다고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 레스토랑들이 문을열고 테이크 아웃이라도 할려고 밖에 임시간판 내걸고

한푼이라도 벌어볼려고 난리인데 중국사람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만 꿈쩍도 안하고 닫혀있습니다

우리 레스토랑에 일본요리사가 있었는데 이전에 중국사람이 운영하는 우리와 같은업종에서

요리사로 일하다가 상처받고 다시 우리 레스토랑에서 일했는데

그들에게 을매나 큰 상처를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요리를 하다가 자기맘에 좀안맞으면

메이드인 차이나 하면서 입에 달고 살더니 돈 조금 더줄테니 다시오란다고 냉큼 돌아가더니

2주후에 코로나로인해 문닫아 버렸고 그는 갈곳이 없어 여태빌빌 거린다는소문입니다

에니웨이~~코로나가 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우린 평정을되찾고 가던길을 계속가자 싶어

코카콜라에 전화를 해서 우리 레스토랑에 머신이 낡아 깨스도 새는데 우예 좀 새것으로

바꾸어 주면 안되것나?했더니 감히 누구의 말을 거역하리요 하면서



일주일후에 콜라와 관계된 모든 시설을 몽땅 바꾸어 주었습니다

다섯대의 차량이 몰려와서 아침 일찍부터 코카콜라 심장부와 혈관까지 아주 제대로 해놓고 가니

전부가 삐까번쩍해서  참 좋았습니다

레스토랑에 음식을 찾으러 오는 사람중에 약10%정도만 마스크를 했고 나머지는 마스크를

하지않고 자꾸 코 앞에 다가오려는 사람들입니다

하기사 트럼프 대통령도 마스크 공장을 시찰하면서도 마스크는 끝까지 쓰지 않은것을 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우리손님들은 트럼프 펜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산에서 사슴잡는 포수가족이 우리 단골인데 아줌마가 마스크를 쓰지않아서 아내가 하나줄까

싶어서 너왜 마스크 안섰니~했더니 있다고 보여주는데 굵은 뜨개질실로 자기가 직접 떴다면서

보여주는데 얼금얼금  촴놔 !!황당했어요 현재 미쿡스타일입니다  

주중에는 오후 다섯시에 문열어 아홉시에 닫으니 시간도 많고 해서 놀면 머하노 싶어서

한때 노가다로 한가닥했다는 우리 요리사들을 데리고 집주변 방수작업을 했습니다

을매나 열심히 잘하는지 일당도 두둑히 줬습니다

3일동안 작업을 하고 오늘 마무리를 했습니다



머든지 열심인 옥순씨의 지휘를 받으면서 무사히 공사를  마치고 나니 이제 지하실에 물샐일이

전혀 없겠다는 마음에 좋았습니다




집주변 물청소도 하고

차고 물청소하고

요리사 하나는 자기나라에서 유리창 닦으러 다녔다면서 앞 유리창 몽땅 닦아주고

나의 애마까지 세차를 해주고

뒷뜰 피크닉 테이블에서 마무리공사 쭁파티를 신라면으로 했습니다

감독께서 한번 훌터보더니 굳쨥!! 하셔서 우리 쫄들은 행복했습니다

공사도 끝났고해서 한가로이 출근길에 집근처 테네시강에 갔습니다

그동안 닫혀있던 공원시설이라  여러 사람들이 나와서 평온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오랫만에 차문 다 열어제끼고 시원한 강바람을 느끼다가 출근을 했습니다

아틀란타의 젊은 친구가 또 마스크를 보내주었기에 앞으로는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담에 한번 뭉치자고 했습니다

영업 시간이 다 되어서 급히 마무리 합니다

내가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위대한 약속...리아킴 


            

 


좋은 집에서 말타툼보다 작은 집의 행복 느끼며
좋은 옷입고 불편한 것보다 소박함에 살고 싶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때론 그대가 아플 때도
약속한 대로 그대 곁에 남아서 끝까지 같이 살고 싶습니다.

위급한 순간에 내 편이 있다는 건 내겐 마음의 위안이고
평범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 벼랑끝에서 보면 알아요.
하나도 모르면서 둘을 알려고 하다 사랑도 믿음도 떠나가죠.
세상 살면서 힘이야 들겠지만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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