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다이닝룸 오픈

히블내미 2020. 5. 29. 05:30

난 구식이 좋은데 왜 자꾸 신식으로 바꾸어서 새로운글을 한번 써볼까 블로그에 들어왔다가 길을 잃어

남의집에 방문열었나 싶어 많이 놀랬어여 내집처럼 들락거릴려면 한참 걸릴것 같습니다

 

직원모두가 닌자거북이의 모습으로 다이닝룸을 오픈하고 장사를 시작한지 오늘로써 일주일이 됩니다

계속 마스크를 쓰고 고무장갑을 끼고 손님을 맞이하고 서빙을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일하는 직원들

다른 레스토랑은 직원들의 이동으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린 늘함께한 마음이라 잘돌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다이닝룸을 오픈한다는 소식을 들은 손님들이 기다린듯이 몰려왔고 예전처럼 꽉 채우지 못하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장사를하다보니 손님들이 밖에서 안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좀 오래걸렸지만

짜증내지 않고 잘 기다려 주어서 무사히 주말 장사를 마무리 할수가 있었습니다 

 

일주일동안 장사를 해본결과 예전 매상을 따라잡을수가 있었습니다

찾아주는 손님들이 좀은 부족해도 테이크아웃이 그만큼 늘어나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효자노릇을 하기에

이데로 쭉 가면 비지니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나이가 어린 직원들이 많아서인지 장난꾸러기 라써 고무장갑으로 풍선을 만들기도 하면서 재롱을 떨어서

분위기는 늘상 재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이닝룸을 오픈하기전 직원들이 냉장고(워킹쿨러) 바닥에 새롭게 콘크리트를 쳤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미쿡사람들 밖에 돌아다니다 보면 이제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네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지난 일주일동안 우리 레스토랑 다이닝룸에서 밥먹고간 손님중 단 한명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우린 철저히 무장을 하고 프론트 테이블까지 플라스틱 유리로 막고 아내의 아이디어로 여러개의 플라스틱 유리

칸막이를 만들어 밥먹는 남남간의 사이에  병풍치기도 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허그를 하지 못하고 악수도 할수없는 세상 소줏잔을 돌려가면서 부어라 마셔라 할수 없는 세상

그시절이 앞으로 무지 그립겠지만 건강하게 열심히 장사할수 있고 예전매상 유지할수 있음에

오늘도 감사해 하며 저녁장사 시작합니다

 

블로그 시스템이 햔하게 바뀌었는지 글을 쓰다가 열불이 날라꼬해서

얼른 마무리 지어야 겠습니다 한마디로 히블내미 정상적인 손님에 정상적인 매상에 잘지내고 있고

오랜 단골손님들 이름도 몰랐고 전화번호도 몰랐지만 코로나로 인해 테이크아웃만 하다보니

 

아내의 핸폰속에는 천명이 넘는 손님들의 전화번호와 이름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소스의 기록이

메모리가 되어있어 앞으로 장사하면서 손님들과 좀더 가까운 관계로 발전하는 어려웠지만

기회로 이어지는 소중한 테이크아웃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렵고 힘든시간 입니다

 이럴때 일수록 서로 사랑하는 마음 가득하면 참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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