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 트럭이 아파요

히블내미 2020. 4. 17. 04:46



아침마다 눈물로 기도하는 아내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루 빨리 물러가고 모든 사람들의

삶이 예전처럼 행복한 시간이 될수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지만 미쿡은 여전히 많은희생자를

내고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어려운시간들

자랑스런 내조국은 확진자가 줄어들어 하루에 몇십명에 불과하다는 반가운 소식과

이 어려움 속에서도 무사히 선거를 치룰수있었던 대처능력

이 모든것이 세계의 모범이 되어 코로나 잠식후 우리나라가 세계로 더욱더 도약하고 발전하는

내 조국이 되기를 바레봅니다

아틀란타에 살고있는 젊은친구가 지난번보다 세배나 많은 량의 마스크를 보내주었습니다

우리동네에 살고있는 거의 전부의 시민들이 마스크가 없어 쓰지 못하고 겨우 몇사람만

쓴 모습 거다가 직접 만들었는지 수건에 끈만 달아 쓰고 다니는 스타일이 구겨진 사람들

나는 복이 많아서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고보니 직원과 그 가족들이 나누어 쓸수있도록

여러장씩 직원에게 선물하니 모두가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습니다

코로나는 봄이 찾아와도 물러가지 않고 있지만 씨앗은 계절에 맞게 뿌려야 되기에

여주 구덩이를 파고 씨앗을 심었습니다

씨앗의 귀를 따고 몇일 물수건에 감싸 두었더니 삮이 아주 이쁘게 났거든요

우리집밑에 골프장이 또 강이 되었습니다

간밤에 소나기에 천둥소리 들리고 심한 비바람에 수많은 나무가 부러져 길을 덮었고

출근길이 막혀 돌고돌아 출근을 했습니다

겨울에도 이렇게 골프장에 홍수가 나서 얼음이 얼면 골프장 때리치우고 스케이트장

열면 딱이겠다 생각했는데 짜다라 춥지 않은 관계로 내 생각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미쿡사람들의 성조기 사랑입니다

우리나라 태극기 부대들은 태극기를 너무 사랑한 결과 식탁 테이블로 깔아놓고 밥먹는

사람들도 있던데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강남과 강북을 이어주는 테네시강 다리 가로등마다 이렇게 성조기가 걸려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레스토랑 서플라이에 다녀온것입니다

손님들이 테이크아웃을 프론트에서 기다리면서 홀안을 자꾸 기웃거리면서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보기에 두루마리 종이로 전 룸을 막아버리고 입구도 막아버렸습니다

하루에 주문전화가 수백통씩 걸려오지만 아내 혼자서 다 감당하지 못하기에 절반 전화는

받지 못하고 우리 둘이서 할수있는 량만 받고 있습니다

다른 레스토랑 모든곳이 주인들이 할수있는것이 없지만 우리둘은 미국에서 레스토랑일로  

잔뼈가 굵었기에 가능한 일인것 같습니다

광고차량으로 쓰던 노란 박스 트럭이 많이 아픕니다

예전에 우리동네 한인이 빌려간뒤 듸젤차인데 휘발유를 잔뜩넣어서 엄청난 수리비를

내가 지출한뒤 찾아왔는데 그뒤로 나이가 먹은탓인지 수시로 아픕니다

견인차를 집에서 기다리면서 문득 눈에 들어온 나의 어린시절 모습 인형이 나를 웃게 만듭니다

몇번의 전화로 몇일에 걸려 울집에 찾아온 견인차 게으른테가 줄줄나는 모습

그래가 밥묵고 살겠나 하고 싶지만 그것도 복이다 싶어 말았습니다

동네 한인들이 부르면 어디던지 달려가서 돈을주지 않아도 먹여주지 않고 재워주지

않아도 열심히 봉사하면서 지내온 나의 이뿐 트럭 앞으로는 안빌려 줄테니

편안한 노후를 나와 함께 보내자 알았나

시보레 딜러에 찾아왔습니다

듸젤차라써 아무곳에서나 정비가 안되기에 찾아온 것입니다

가끔 올때면 항상 기웃거리는 내가 좋아하는 벤

연예인이 가장 좋아하는 차

나 또한 연예인이지만 가수가 아니고 영화 배우가 아닌 그냥 인기인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가 보다 생각하고 내 트럭이나 잘 고쳐주세염 하고 출근했습니다


테이크아웃을 하다보니 우리둘의 힘이 너무 부치는지 가끔 아내는 울컥하다가 삼키는

모습을 볼때면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이렇게 일할수 있는것에 감사하면서

오늘도 아멘~~!!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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