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비요일

히블내미 2016. 7. 17. 02:30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제까지 바라던 비라 넘 좋아서 창밖을 내다보니 현관앞에 작은 계곡이 생겨

뒷뜰호수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얼른 떠오른 생각은 시골촌님이라 삽들고 논에 물고를 보러가던

어리던 그시절이 떠올라 혼자 미소지어 봤습니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 (조병화)님의 시가 생각나서 창문을 닫고 조용히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난 사랑을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도 있었고

어릴때 애인도 있었고 가엾지도 않은사람이기에

오늘은 비를 즐겨보는 좋은 시간 되었습니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어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도

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별아 내 가슴에 16.04.23. 04:28
촉촉히 내리는 봄날의 비,
그리고 무언가에 상상속에 창밖을 응시하는 여인...^^
유유히 흐르는 강에서 유유자적 여유를 즐기는 오리..
이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또한 여유가 생깁니다.
집이 무척 큰 것 같습니다.
보면볼수록...^^ 저도 갖고 싶어지는 집...
저런 넓다란 공간에서 살면.. 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일 것 같아요..
주차도 시원시원하게 맘대로...ㅎㅎㅎㅎ
 
보면볼수록 16.04.23. 05:30
감사합니다 별아 내 가슴에님
눈이 올때도 풍경이 좋아서 폴짝 뛰고싶지만
비가 올때면 운치가 좋아서 팔짝 뛰지않아도 어느새
맘속에서 잔잔한 선율이 흐르는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난 역시 비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남자
그래서 사랑이 많아서 그사랑으로 인해 한때
힘이든적도 있지만 세상사 원하는데로 굴곡없는 삶이
어디에 있으랴 위안을 삼으며 살다보니 모든게
아름답게 비추어지는 나날인것 같습니다
추울때는 뒷뜰에 얼음이 얼어 스케이트를 타도되고
여름에는 칭구들과 때로는 울부부둘이서 호수중간에
배띄우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별들의 전쟁인
스타워즈를 볼수있는 곳입니다
크고 아름다운 집이 맞습니다
 
보면볼수록 16.04.23. 05:42
우리집은 우리동네에서도 꾀나 큰집에 속합니다
한국 아파트로 말하면 155평정도 되는데
샤워장이 딸린 화장실이 여섯개나 된답니다
미국에서는 평수계산이 지하실이 완전 사용할수 있는
생활공간이 되어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가 약 30평이상의 차이가 난답니다
우리집은 반지하실이 완벽하게 생활공간이 되어 있어
평수를 크게 먹고 들어 간답니다
미국은 돈이 많아서 큰집에 사는것이 아니고 저처럼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세금공제를 다받기 때문에
여러대의 차와 헌금 찬조 노인회 보조 하면서
공제혜택을 베풀면서 많이받고 살고있습니다
미국은 베풀어도 자기손해 안납니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나누며 살고있습니다
 
별아 내 가슴에 16.04.23. 06:29
보면볼수록
정말 그런 나라에서, 저런 집에서 살고 싶어요..
우리나라도 좋지만 땅덩어리가 너무 좁아요...
그래서 마음도 좁아지는 것 같고...^^
 
보면볼수록 16.04.23. 10:34
별아 내 가슴에 미국은 돈을 끌어안고 있도록 가만두지 않습니다
큰부자는 하늘이 만들고 작은 부자는 그냥 현재
세금꼬박꼬박 잘내면서 잘먹고 잘살아 가기만 하면
노후는 가끔 여행다니면서 살아갈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비지니스를 하지 않아 잘모르겠지만
미국에서 비지니스 하면서 느껴본것은 참으로 좋은 시스탬인것
같다는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제가 가족들과 손님들과 외식하는것도 공제받고
차량유지비 전액 자녀학비 법인단체 찬조 등등
많은것을 세금공제 받을수 있어 갖고싶은것 필요한것
싸서 유용하게 쓰면서 살아도 됩니다
세금천만원 내야되는데 교회나 노인회 학교 운동부 치어리더
소방서 경찰서등등 찬조를 500만원 했는것 같으면
 
보면볼수록 16.04.23. 10:42
별아 내 가슴에 공제하고 5백만원만 내면 됩니다
세금을 때어먹는 사람들은 자기돈 손해나는것 같아 못하지만
착실히 세금내는 사람은 좋은일 많아 하면서 살아도 됩니다
내가 건물을 하나팔아 십억을 받았으면 6개월 이내에 재투자한 근거를
국세청에 보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금으로 40퍼센트 이상을
받쳐야 됩니다
그래서 누리면서 소비하면서 베풀면서 사는것은
미국에서는 욕이 아닙니다
오히려 소비가 나누는것으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한국처럼 오만원짜리 장농속에 넣어두지 말고
풀어야됩니다
그래야 나누는것이 되고 경제가 돌아갈것 같습니다
다를수도 있겠지만 제입장에서 몇자 적어본것입니다
 
 
유화 16.04.23. 10:50
테네시 그곳은 비가 많이 오는 곳인가요 ?
보면 볼수록 님은 감성이 참으로 풍부하신거 같아요
글그 아즉 많이 젊다는 뜻이구요
저는 언제부터인가 비오는게 싫어지드라구요
며칠만 날시가 궂으면 마음도 울적해집니다
여근 아즉 많은비가 와야 하지만서두요 ㅎㅎ
계발 선인장 화분도 엄청크네요
오늘도 좋은 시간 되십시요 ~~~
 
보면볼수록 16.04.23. 23:27
감사합니다 유화님
어제만 해도 종일토록 소나기가 내리더니
퇴근시간되니 하늘에 보름달이 떴어요
주차장에서 퇴근하다말고 하늘을 한참 바라보며
둥근달속에 토끼두마리 찿아보니
보이질 않았어요
한국으로 꽃구경갔나 생각했습니다
짜다라 바쁜생활도 아닌데 하늘을 보고 살기가
왜 그렇게 쉽지 않은지요
우리동네는 비가 아주 많이 온답니다
어떤때는 일주일내내 올때도 있지만 홍수로
힘든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테네시강 덕이라 생각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것은 우리동네 숲이 울창해서
다 물먹여 살려낼려면 열심히 비가 와야된다 생각들어요
전 비가좋습니다 피할수없으면 즐겨라 ~~요런거지요
주일도 은혜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피어나라 16.04.23. 12:15
아름다운 풍경 멋진 글귀에
풍덩 빠져드는 기분입니다
세계지도를 보면서 미국과의 거리를 보고
제가 여행을 다녀왔던 유럽의 여러나라 지도를 보면서 비행기를 타고 열두시간을 가도 또다른 세상이 펼쳐진 거대한 도시를 거닐었던 기억속에 새삼 세상은 넓구나!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조병화님 시 비를좋아하는 사람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과거가 있다는 글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흘러간 추억속에서 피어나라 가슴에도
아름다운 과거가 있습니다
전혀 부끄럼 없는 아름다운 과거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계절따라 피어나는 이름모를 야생화와도 대화를 하고싶은
감성이 생깁니다
보면볼수록님 행복한 주말보내세요~
 
보면볼수록 16.04.24. 00:00
감사합니다 피어나라님
아~~배고파 라고 하면 연한 피어나라님께서
마음 아프실까 큰 염려로 인해 주방에서 라면 한그릇
뚝딱하고 삼실에 앉아 봅니다
스테이크 칼질해서 먹으나 신라면 한그릇 먹으나
배부른것은 마찬가지란 생각을 해보면서
옛날 어른들이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비단이불에 자고 일어나는거나 초석자리에서 자고 일어나는거나
일어나면 개운한것은 마찬가지란 말
쪼달리는 삶에 크게 위로 되는말인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직원들이 라면을 먹어요
그래서 저도 주말이 다가오면 라면생각이
간절해지곤 합니다
라면도 가지수가 넘많아서 이것저것 맛보다가
한평생 갈것 같아서 오직 신라면에 승부걸고 살고 있습니다
 
보면볼수록 16.04.23. 23:51
어제는 오랫만에 둥근달을 본것 같습니다
퇴근시간이라 천여대 주차공간이 텅비어 있고
차에서 작은 카메라를 꺼내어 최대한 가까이 당겨서
사진을 한판찍었습니다
나하고 달하고는 참 각별한 사이거든요
미국에 첫발을 디디고 줄곳 달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었거든요
때로는 별에게도 내가 누구인지 물어보는나날이
참 많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항상 똑같은 대답을 내게 해주었습니다
지금처럼만 살아라 그러면 존날온다 했어요
존날이 왔습니다 그리고 달과 별이
내맘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또다른곳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또 다른이들에게
좋은말로 용기를 주기위해 떠난 모양입니다
 
보면볼수록 16.04.24. 00:00
이래서 달과별은 부한자들과의 친구가 아니라
가난한자들의 친구로써 항상 힘든사람들의
곁에서 머무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어젯밤에 달과 별을 보면서 약속지켜줘서
고맙다 했어요
그리고 자주못봐서 미안하기도 하구여
힘들고 배고플때는 햇빛과는 친하게 지낼수없고
달과 친하게 지낼수 밖에 없는게 하루종일 레스토랑 안에
들어앉아 일하다가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밖에 나오니 그럴수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몇일전에 읽은글에서 하늘을 보고 싶으면
넘어지라고 했어요
한국있을때 많이 넘어져서 하늘을 보면서
소나기같은 눈물을 흘린적도 많아요
미국와서도 초창기에 좀 그랬지만
그또한 눈물도 사치란 생각들었어요
 
보면볼수록 16.04.23. 23:58
그래서 그냥 열심히 일만 하면서 살았어요
돈쓸시간이 없어 돈이 모이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피어나라님과 글로
주고받을수 있는 시간도 허락되고 해서
참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설이 좀길었네여
주일도 기쁨가득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피어나라 16.04.24. 16:31
보면볼수록 세계여러나라 사람들 입맛도 비슷할까요
스위스융프라우 요흐 정상에 한국 신라면이
진열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미국의 달과 별과 대화하듯이
먼나라 유럽 하늘에 떠있는 별이 너무커서
모두가 놀라며 신기해 했답니다
보면볼수록님 댓글을 읽고
고진감래 라는 글을 떠올려봅니다
앞으로는 좋은일로 늘 행복하시리라 믿습니다 ~
 
보면볼수록 16.04.25. 09:38
피어나라 감사합니다 피어나라님
신라면은 아마도 세계적인것 같습니다
한국음식이 세계인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하지만 직접 외국에서 느껴보면
다른나라에 비해 많이 뒤쳐지고 있어요
미국도 어느도시를 가나 한국식당에는 한국사람들이
거의 주름잡고 어쩌다 외국인이 찿는정도 입니다
한국음식에 대한 홍보와 외국인을 상대로하는 메뉴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우리 입맛을 그들에게 강요하지 말고 그들의 입맛에 맛게끔
눈높이를 맞추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피어나라님과 함께할수있어 감사합니다
 
 
구레화엄사 16.04.24. 07:54
비오는날 수체화 같은 풍경속에
아름다운 글귀와 보면볼수록님의
힘들었었지만 아름다운 삶이
정말 지금은 이루 말할수 없이 평온해
보이시고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너무멋진곳 아름다운 삶을 사시는데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음도 있었을텐데
그세월이 지났으니 보면볼수록님의
여유 있는 삶을 우리가 느낄수있고
눈으로 볼수있음에 정말 좋습니다
좋은곳 아름다운 풍경 글귀 고마워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보면볼수록 16.04.25. 04:21
감사합니다 구레화엄사님
드디어 오늘만 일하면 낼 쉬는날입니다
일주일내내 열심히 살수있음에 감사하고
주일날 아내와 나란히 앉아 예배를 볼수있음에
더욱 감사하게 느껴지는 주일입니다
물론 힘든시절도 있었지만 십수년 눈딱감고
죽었다고 복창하고 열심히 살았더니
이렇게 좋은날도 온것 같습니다
우리집은 풍경이 참좋아요
이곳에 한인들이 모두 부러워 하는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놀러오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답니다
이제 점심장사 끝나고 저녁장사 문열기까지 두시간
남은것 같습니다 다섯시에 다시 저녁장사 시작해서
10시에 마친답니다
항상 이렇게 좋은 말씀으로 마음편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옹선생 16.04.25. 08:01
오늘은 어찌 비가와서 그러나요 조용한 모습으로 ㅎ
창으로 보는 세상도 참 싱그러워 보이지요
비오는 날 오리들은 더 좋은가 보죠 ㅋㅋ
요즘 마무리에 바빠성 자주 못 들어와용 이해해 주세요 ㅎㅎ
 
보면볼수록 16.04.25. 09:43
감사합니다 옹선생님
바빠서 좋은나날 그만큼 큰기쁨이
세상에 어디있겠습니까요
나도 쉬는날이면 머가 그리 바쁜지요
어떤때는 아유~차라리 일하는날이
편하다는 생각을 많이해요
집공사가 거의 완공되어 가고 있지요
가든만들고 집주변 아름답게 다듬고 지금은
힘들지만 한2년 지나서 주변에 가꾼 풍경들이 자리잡으면
아마도 삼겹살 맨날 드시면서
풍경에 빠져드는 즐거움이 클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오돌오돌 떨면서 모닥불 피워놓고 불쬐면서 늦은밤
하늘을 바라봐요 사랑이 모락모락 피어난답니다
얼른 옹선생님께 큰행복과 기쁨이 맨날 한아름씩 안겨지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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