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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
히블내미
2016. 7. 22. 03:44
사랑하는 님들
아내가 한국가고 없다고 날씨까지 겁주는지 미쿡살면서
느껴본 가장큰 천둥번개가 어젯밤 계속 때리쳐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조용히 연속극 보다가
딘장찌게 국물쏟고 그랬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큰소나무가지 하나가 부러져 잔디밭에 딩굴고있어
치우는데 하루는 걸리겠다는 생각 일복도 많다 싶었습니다
아내가 있을때 끓여놓은 딘장찌게 맛이 변할까봐 출근하면서
끓여놓고 퇴근하면서 끓여 놓은 탓인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쪼라라 쪼라라 되어서 맛은 환상 이었습니다
역시 초탕보다 재탕이 더욱 맛난다는 생각에 담에는 국물더잡아
좀 많이 끓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막걸리가 세병이 있어 퇴근후 출출한 생각에
오늘밤은 막걸리와 함께 드라마에 빠져보자 했는데
먼 막걸리맛이 변조가 되어 옛날 시골그맛이 아니고 막걸리에
사까리를 탔는지 달고씨고 이름만 생이고머고 하지
입맛버렸다는 생각만 가득하여 담부터는 못마시겠다 맘 접었습니다
이상한 전화 벨소리가 울려서 받아보니 아내가 영상통화를
했는지 아내의 모습이 폰에 떠올랐습니다
세상 참좋은 세상인데 난 완죤히 촌넘으로 살았구나
영상통화를 첨 해보았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갖고 있으면서 누리지 못하고 사는 이런바보가
있나 하는 생각에 약간은 쪽스러움도 있었지만 내가 많이 알면
여러사람 다치는 일이 생길까봐 엔가이 알고 살아가는것도
때로는 유익할수있다고 혼자위안하며 달래봅니다
영상통화로 아내를 바라보니 미쿡에서 보다 입이 더 커진것 같아서
먼일인가 알아보니 한국에 있는 큰딸과 손주들이 할머니 만나러
꽃다발 한아름안고 공항에 마중나왔다면서 그 큰기쁨에 입이
벌어져 다물어 지지않는 연고 였습니다
아이들 셋키우면서 힘들텐데 공항에 마중나온 큰딸이 넘 고맙고
이곳에 있는 작은딸은 김치를 여러종류 담그어서 세통이나
들고왔고 아들넘은 엄마를 대신해서 레스토랑일을 맏아하니
엄마의 빈자리를 아이들이 채워주고 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구나
다시한번 감사함에 오늘을 행복과 그리움으로 채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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