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머님 생신날

히블내미 2016. 7. 22. 03:49


사랑하는 님들


우리 어머님께서 젤 좋아하시는 노래이자

우리를 만날때마다 가르켜주고 싶어하시는 노래

그냥 듣고만 있어도 앗싸 가오리가 절로 나오는 노래

삶이 맨날 이렇게 흥겹기만 하면 좋겠습니다


아침일찌기 일어나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계시지 않아서 먼일인가 했더니 벌써 복지회관으로

출발을 하신모양입니다

사실 오늘이 울 어머님 87세 생신날인데 저는 아내있을때

먼저 다녀왔고 오늘은 동생부부가 어머님을 모시러 간것같습니다


빡시게 운동을 하고 사우나를 즐기려고 수영장엘 갔더니

20여명의 할머니들이 수영장에서 퐁당거리는

크라스가 있어 민망시러버서 돌아서 나왔네요

거의 모두가 알고지내는 할머니들 그리고 울 손님들

잠시순간에도 아내의 안부를 묻는 할머니들 참 정이 많아요


사우나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와서 그저께 아들이 끓여놓은

김치찌게를 식은밥 한덩거리 데워서 깨끗하게 먹어치우고

설겆이까지 끝내고나니 아들넘은 학교갔다와서

멀 먹지 하는 생각이 나서 밥도 한솥해놓고 된장도 큰냄비로

가득 끓여 놓았습니다


아내가 삶아놓고간 우거지넣고 오뎅 큰멸치 햄등등

양념은 가화만사성으로 했더니 국물맛도 쥑이고 우거지도 맛나고

역시 나는 요리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고 집안일 하나는

끝내주는구나 생각하며 스스로 행복해 보았습니다


아들에게는 한국음식을 아주 좋아하는미쿡칭구가 한명있어요

우리집에오면 김치찌게 된장 쌈장 깻잎 젓갈 짱아치 족발 닭발등

한국사람보다 한국음식을 더 잘먹는가 하면 혼자서 막걸리도

담구어 먹는 신통방통한 아이가 있어요

아들에게 멧세지로 그도 델꼬와서 둘이서 퍼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칭구인데 2주후면 한국 강원도에 있는

학교 영어교사로 간다고 하네요

아들과 함께하는 칭구중에 가장 갼은것 같던데 그의 빈자리를

곧 미국에올 여친 아바타가 채워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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