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된장하면 이된장

히블내미 2016. 8. 26. 03:23

 

사랑하는 님들


아침운동을 끝내고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넓은 수영장에는 인도 할머니 혼자서 퐁당거리다가

날보더니 오케이는 합니다

저희 아내 미쿡이름이 오케이 거든요 모두가 쉽게 기억할수 있고

또한 긍정적인 이름이라 만사오케이로 통합니다


오늘 아침도 열심히 운동을 했다는 뿌듯함에 아내와 함께

집으로 향하는데 배가 고프다면서 아내가 된장을끓여 달라고 합니다

된장하면 이된장 이라고 특별한것 넣지 않고도 그 맛은 아틀란타까지 소문나서

예전에 아내칭구가 놀러와서 내가 된장끓이는 모습을보고

별것 들어가지 않았는데 참 맛있네 거참 신통하네 했거든요


된장을 끓일때 계란을 껍질체 가족수데로 넣어 끓이다가

가족들이 한참 군침이 돌때 된장속에서 건져낸 잘 삼겨진 계란

찬물에 얼른행구어 껍질을 까고 소금을 살살뿌려 가족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면 그것먹는 참맛에 그날음식은 벌써부터 입에 식감이

되살아나 식탁분위기가 온화해 진다는사실요


나는 설겆이 하는동안 아내는 커피를 내리고

한잔의 커피를 나누어 들고 베란다에 서니 저멀리 테네시강에는 낚싯배가

소음을 내며 달리고 있고 소나무에 가려진 뒷뜰호수에는

큰 두루미가 고기들과 눈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산속의 아름다운 풍경에 푹빠져 있는데 갑자기 아내가 우울해 집니다


소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가을을 알리는 길목인데

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지못하고 지금 병원에 누워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갑자기 슬퍼진다고 하면서 큰 눈에서 눈물이 뚝 떨어집니다

아유~들어가자 집안으로 안되겠다..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픈자들에게

빠른치유의 능력이 채워지길 바래봅니다


                        =히블내미=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님과 함께하는 시간  (0) 2016.08.31
돌탑을 쌓으며  (0) 2016.08.27
가족들과 점심먹는날  (0) 2016.08.25
조촐한 파티  (0) 2016.08.24
송별식  (0) 201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