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님들
아내가 한국방문을 하고 없을때 지난 세월의 흔적을 뒤지다가
그동안 까먹고 살아왔던 한장의 사진을 보면서 그때 그당시의
암울했던 상황을 떠올려보며 모든것 내려놓고 이민을 결정하고 둘이서
손잡고 떠났던 이동백운계곡 그당시는 교회를 다니지 않고 매일 아침마다
절에 다니며 불공을 드리던 시절 돌탑을 쌓으며 새로운 삶의 도전에
도와주소서 빌고 또빌고 사십년 이상을 살았던 내 조국이여 안녕......
참 많은 세월이 흐른뒤 묵은 앨범 뒤지는 맛도 달달하다고 생각하면서
담에 또 시간이 허락되면 지난 추억을 뒤지며 까먹어가는 흔적들을
되살려 봐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주말 장사를 시작합니다
간판이 자고로 자파니스 스테이크 하우스인데 자파니스는 한명도 없고
우리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다른 자파니스 레스토랑의 주인은
중국사람 아니면 한국사람 직원은 일본사람 빼고 여러나라 직원들..
하지만 거의 한달전부터 자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레스토랑에 드디어 일본사람 직원이 한명 생겼는데 그녀는 바로
아들의 여친이자 미래의 며느리가 함께 일하게 되어 우리동네 자파니스
레스토랑에 최초로 일본사람이 근무하게 되어 새우깡에는 새우가 없는게
아니고 있을수도 있다는 설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작년쯤인가 우리 요리사 한명이 전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이혼에
성공을 하여 내가 직원들에게 파티를 열어준적 있습니다
아이가 하나딸린 훨 나이가 많은 여자를 만나 퇴근하면 그날 벌은 팁을
물구나무서서 몽땅 뺐기고 담날 나보고 2달러만 빌려달라는 딱한직원
추운겨울날도 눈보라가 내려도 데리러 오지않고 한시간 거리를 걸어오라는
무지막지한 여인 차값 아파트값 독박을 쓰기는 했지만 직원들이 부추겨 얻어낸 이혼..
오늘 우리 레스토랑에 웨이타 한명이 그만두었습니다
전직원이 무지 싫어했지만 함부로 내 보낼수 없는 환자같은 성격
환자라고 생각하면 참을만 한데 정상이라 생각하면 도저히 참아줄수 없는 성격
그런 사람들을 가끔 겪어보면서 밀어내지 않아도 시간을 두고
지내다 보면 스스로 나가는 편안한 관계로 남는 경우 좋은 성격 편안한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한번 감사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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