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후드뱅크에서 3일동안

히블내미 2016. 9. 9. 23:33


사랑하는 님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동안

후드뱅크에 봉사활동 다녀오느라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이제야 출근해서 조금은 지친듯한 몸이지만

넘 의미있고 뜻깊은 시간 많은것을 생각하고

느끼는 좋은시간 이었습니다


뽀얀 살밥에 짱아치 반찬 그리구 바베큐된 돼지갈비 조금

도시락을 챙겨들고 아내와 둘이서

아침 8시에 출근해서 오후4시까지 봉사활동 마치고

열심히 달려와서 저녁장사 10시까지 마치고 집에가면

밤11시 또 새벽에 일어나 봉사활동가고 나름 열심히 살았습니다


일하는 8시간동안 점심시간 30분빼고 앉아본일이

한번도 없는 봉사활동 일손은 부족하고

빨리 빨리 출고하지 않으면 섞어버리는 음식들

모두가 쉴틈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에 동참하면 참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후드뱅크가 머하는 곳인지 어떤식으로 운영되는것인지

궁금도 하였고 또한 칼질에 자신이 있어

신들린 칼솜씨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자원했는데

칼질은 한번도 못하고 음식이란 음식은 생선과 고기종류를 빼고

몽땅 다 만져본것 같습니다


젤많이 한것은 양배추 껍데기 까서 싱싱하게 진열하고

우유와 과자 온갖야채와 빵 케익등 수입이 적은 사람들이 찿아와서 갖고갈수 있도록

진열하고 챙겨주고 모두가 한카트씩 차에싣고 가면서 행복하는 모습들

우리가 모르고 살아온 다른 세상을 보는듯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감사한 마음도 들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내는 넘 힘든지 눈이 때꽁하면서도 이사람 저사람들

하나라도 더챙겨 주기에 바쁘고 난 손지게차로 음식을 끌어와

진열대 근처에 놓아주고 콘테이너 트럭들이 온갖 시설로 음식을

옮겨가기에 줄서있고....


계획한 3일동안 봉사활동을 마치고 체크아웃을 하는데

총 책임자가 하는소리 너희들 밥먹는 점심시간

그 앞을 지나는데 넘 냄새가좋아 얻어먹고 싶었답니다

아마도 돼지갈비 전자렌지에 돌릴때 삼실까지 냄새가 풍겼나봅니다

우리 레스토랑에 손님이 되겠다는 사람도 몇생겼어요


어린 학생들도 봉사활동 하고 있었고

학부모 단체에서도 봉사활동 하고 있었지만 몇시간만에

철수하는 짧은 시간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해서 귀한음식

일손이 없어서 섞어 버려야되는 안타까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히블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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