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월요일 동네뒷산 시그날마운틴 을 다녀왔습니다
오래전 남북전쟁 격전지로 유명한 시그날 마운틴 곳곳에 있는 유원지만
살금살금 다녔는데 트레킹으로 즐기는것은 이번이 첨이었습니다
가까이에 더 좋은 풍경이 있었는데 항상 멋진 풍경은 차로 운전해서 멀리가야만
있는줄 알았던 내가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은 멀리있는것이 아니고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느끼는 하루
내가 참으로 좋은곳에 터를 잡고 사는구나 싶었습니다
날을 잘못잡았는지 안개가 자욱하여 멀리까지 볼수없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산행하기에는 딱 좋은 날인것 같았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매주 산을 찿아다니니깐 제일좋아하는 사람이 아들이었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우리와 함께 하면서 쉬는날이면 볼일보러 다니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여행한번 선뜻 나서지 못하는 우리가 못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두분이서 이렇게 산에다니는 모습이 넘 좋다면서 레스토랑은 자신이 도울테니
열심히 다니라고 하네요 짜식이 많이 컸구나 싶었습니다
몇시간을 산행하면서 마주쳤던 사람은 열명도 안되는 숫자 산새는 무지깊어
낙엽떨어지는 소리외에는 들리지 않아 무섭다는 생각도 살짝 들정도
아내는 연신 산행하면서 핸드폰으로 페이스북에 사진과 동영상을 수시로 올리고...
아이고 엔가이 올리라 했더니 자신의 위치와 소재를 알리고 있다네요
무서운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집에가면 당장 권총이나 전기 충격기나 가스총이라도 호신용으로 하나싸서
산행때 갖고 다녀야 겠다는 소리까지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소리 당신 태권도 초단이지 몸으로 익힌것이라서 서너명은
혼자서 해결할수 있제 합니다 아~믿어주는것은 좋은데 나를 성룡이나 주윤발이로
착각하는것 같아서리~참 미쵸..
트레킹 코스가 몇군데 되는데 시간이 넘 많이 걸리는것 같아 도중에 돌아오는데도
왕복 4시간정도가 소요되기에 다음에는 다른코스를 접수해야 겠다고 맘먹고 돌아섰습니다
오후4시쯤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해서인지 테네시강 줄기가 조금씩
들어나기 시작하였고 건너편 산의 아름다운 자태도 눈에 들어왔답니다
마음이 가볍고 날씨가 맑고 청명할때 다시오마 생각하고 돌아서는 발걸음
오늘도 쉬는 하루 참 좋았다 생각했습니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김목경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 주던 때
“같은 블루스 음악이라고 하더라도 - 김 목경
블루스 음악으로 ‘한류(韓流)’를 만드는
서 유석, 김 광석 등 이 부른 '어느60대 노부부이야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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