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겨울 첫산행 룩 아웃 마운틴

히블내미 2017. 1. 11. 11:21


어제 월요일은 쉬는날이라 아내와 둘이서 여유있게 운동을 끝내고 밖을나오니

눈부신 겨울햇살이 손짖하는듯해서 어디론가 떠나지 않으면 손해겠다 싶은생각

아내에게 오늘 스케쥴이 있어? 했더니 쫄병이 무슨 스케쥴있어염

가자면 무조건 가는거지 그래서 항상 좋은아내 내가 쉬는날은 절데로 개인스케쥴 무~~

얼른 집으로 달려가서 어제먹다남은 돼지고기 김치찌게와 아들이 끓여놓은 닭도리탕

몇번을 데우고 데우고 해서 쫄아든 맛이 일품인 오늘아침 김치와 김잘라 놓고

식은밥 두덩어리 디파가 찌게 두개를 한냄비에 보태기해서 밥집어 놓고 막 흔들어

김에 사서 둘이서 퍼먹기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또 급하다 하면서 체한다고 천천히 먹기를 권했지만 난 이미 내정신은

산정상에 올라있는듯 급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시간은 오후한시 요것조것 간단하게 챙겨서 집에서 20분거리에 있는 룩 아웃 마운틴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루비폭포가 있는 유원지라서 수도 없이 들락거렸지만 등산코스를 따라 라이딩을 해보기는

처음이라 마음이 아주 들떠 좋았습니다

동네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코스가 많았는데 모르고 살았다니 한심한 생각도 들었고 이번에

걸은 코스는 자전거를 타는 코스라서 유모차를 밀고 뛰어도 수킬로는 문제없을듯한 코스였습니다 

우리가 사진을 찍는다고 서있는 지점에서 지하로 70미터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약 30분을 걸어들어가면 요렇게 아름다운 폭포가 지하속에 감추어져 있답니다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 폭포 왜냐하면요 테네시강에 균열이 생겨 지하로 쏱아지는

폭포라서 테네시강이 마르는것은 한번도 못봤거든요



















왕복 세시간을 걸었는데 자전거타고 지나가는 한사람 보았고 입구에 도착할때쯤

운동으로 단련된 멋진 아가씨들 몇명이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퇴근하고 운동을 나왔는가 봅니다

예전에 뉴욕에 갔을때 맨하탄에 있는 청동 황소를 내가 들어올렸는데

그때의 모습을 본후로 아내는 등산할때면 기울어진 바위를 바로 세워볼려고 애쓰는

모습을 가끔 봅니다 내가 황소를 들었다는 사실 아무도 안믿어주지만 옆에서

아내는 내가 들어올리는 모습을 직접보았다고 박박우겨줍니다 그래서 내편은 아내뿐입니다


           

슬픈 발라드 김범수 사랑이 저만치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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