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외로운 물새될까

히블내미 2018. 8. 15. 03:02


한국에 입추가 지났다는 소문이 미국까지 퍼졌는지 조금은 수구린듯한 날씨

에어콘이 레스토랑에 빵빵하게 돌아가니 손님들이 자켙을 하나씩 들고 들어오는 모습에

캐사도 여름은 가는구나 싶었습니다

아내의 귓구멍이 뚫피더니 그이후 조금씩 멋을 부리면서 오가는 아내의 모습속에

기쁨이 있는것같아 내 마음도 행복해짐을 느낍니다 

레스토랑에 카펫트를 교환하고 한달에 한번씩 청소를 하고 있는데 카펫트가이가 새로운

머신을 구입했다면서 우리 레스토랑에서 첫시도를 하더니 카펫트바닥에 흉한 자국이 남았습니다

아내와 나는 속이 쓰렸지만 말하지 않고 있는데 어저께 카펫트 청소하러 와서 자신들의

보험회사에 알아봤더니 우리 레스토랑에 새 카펫트를 깔아주겠다고 합니다

좋은 소식이었지만 또한번 공사를 해야되는 번거러움이 남을것 같습니다

한주간 바쁜장사속에 피곤했던지 쉬는날 아침에 개산책을 시키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원없이 한숨땡기고 나니 배도 고프고 둘이서 늦은 아점을 외식하고 집근처 강가에 나갔습니다

집에서 차로 5분거리 예전에 이곳에서 아내와 둘이서 음식일체를 준비하고 한인들을

초대한적이 있습니다

수영장과 놀이터 음식을 해먹을수있는 바베큐장 을 통채로 공원관리 사무실에

계약해서 빌렸고 아주 많은  한인들이 찾아주어 놀이공간으로 왼종일 즐겁게 놀았었습니다

쉬는날이라고 너무 여유를 부려서 인지 멀리 가지는 못하고 테네시강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근처에 이렇게 큰 수영장이 두개나 있습니다

테네시강 바닥에 모래를 부어 해수욕장처럼 만들어 놓아서 모래도 부드럽고

놀기에 그저그만이었습니다

월요일이라서 인지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계절지난 바닷가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둘이서 즐기기엔 집가까이라 마음이 편했습니다












참으로 평화로운 풍경 우리 대물이와 초선이도 댈꼬왔으면 엄청 좋아할껀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큰넘들을 댈꼬오면 행여나 민폐를 끼칠까봐 우리만 오길 잘했지만

얼른 집에가서 맛난과자를 주면서 우리만 다녀와서 미안타 해야겠다 맘먹었습니다



내일이면 한국은 광복절이네요

첨에 미국와서 수년동안 한인회에서 광복절 행사도 큼직하게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행사가 없어진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광복절 행사에 아내와 둘이서 참여를 했는데 한 아줌니께서 다가오더니 하시는 말씀

아이고~힘들지예 강가 텐트에서 생활하신다는 소문 들었습니다 힘내세여 하네요

일주일에 한번씩 아내와 테네시강가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겼는데

그것이 소문이 잘못나서 집이없어서 텐트생활하는것으로 알았던것 같습니다

이맘때만 되면 그때의 얘기가 생각나서 아내와 마주보면서 웃기도 합니다


모래가 콩고물을 뿌려놓은듯 촉감이 너무좋아 저강가에 누워 외로운 물새될까~

폼을 잡아 보았지만 우린 늘상 둘이라써 외로울세가 없었습니다


오랫만에 물놀이 하면서 아내와 둘이서

세상에서 젤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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