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보면볼수록

히블내미 2018. 8. 23. 02:52


직원들로 인해 어수선했던 레스토랑의 분위기 하지만 이또한 지나가리라고 말씀하신

블친님들의 말씀데로 모든것이 원위치 되고 또다시 주방에서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계속들려오는 평화로운 시간속에 한주를 무사히 보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주일예배를

드릴수가 있었습니다

어렵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젠 요리사 풍년이 되었습니다

필요한 요리사가 다 채워지고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있는데 한통의 전화가 울립니다

미스타리~~!!나 다시 함께 일하고 싶은데 안불러줄껴~~??

언덕넘어 다른 레스토랑에 행복이 있는줄 알고 그쪽으로 옮겨가고 아닌것 같아서 또 옮기기를  

여러번 결국은 자신이 있어야 할곳은 바로 히블내미옆이란 사실을 몇년뒤에 느끼고

돌아오고 싶답니다 이런된장 ~진작에 전화를 하던지 다 채워지고 나니 이제사~~

하지만 히블내미나 아내는 우리에게 손을 잡아달라고 내미는 사람 절데로 마다하는 성격이

아니기에 이리오너라~다시 함께 해보자 이렇게 다시 불렀습니다

요리사 모두가 주말에는 요리를 하고 주중에는 요리사중 한명이 테이블 접시를

치우고 바쁘면 바로 요리사로 둔갑하는 형식으로 스케쥴을 바꾸어 채용했습니다 

우리집 주방에 안면이 많은 아이스박스가 세개 놓여있습니다

조카사위 가족이 일주일동안 우리집에 머물면서 먹을 음식과 우리에게 선보일 특별한 메뉴를

선정해서 조리하는 기구부터 양념일체를 몽땅들고 찾아왔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퇴근시간만 되면 오늘은 울 이서방이 무슨 음식으로 우릴 밤늦도록 먹일랑가 하는

큰 기대로 근무중에 물조차 먹지않고 배를 최대한 비워놓습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 맨날 찌지고 볶고 부치고 튀기고 아유~나는 퇴근후에 간단하게 연어회에

야채 두부로써 즐기는데 울 사위음식은 전세계 요리가 다 만들어지니 먹는 방법도 물어가면서

먹어줘야 되는 숙제같은 만찬의 시간입니다

그 누가 우리에게 이렇게 정성을 다할까 생각하니 참으로 고마운사람이란 생각이 크게 듭니다



지난주에 아내와 둘이서 테네시강가 수영장에서 재미있게 놀다왔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가보고 싶다고 해서 먹거리를 조금 준비해서 쉬는날이고 해서 다시 찾아갔습니다

둘째를 가진 조카는 배가 남산만해도 물놀이는 좋은가 봅니다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다섯가정쯤 되었고 젊은청춘 한쌍이 만난지 얼마되지 않은듯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스킨싶 완판을 찍고있어  강물도 놀라서 출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동네는 물이 참으로 깨끗하답니다

레스토랑 밥을 20년먹으면서 느낀것은 손님들이 애기들 우유를 탈려고 우리에게 물을 달라는

손님이 한명도 없었고 전자렌지에 따뜻하게 물을 뎁혀 달라는 손님 한명도 없었습니다

모두가 화장실 세면기에서 물을 받아 아주 당연하게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입니다

전 첨에 그게 너무 이상했는데 그사람들이 이상한게 아니고 그렇게 보는 내가 이상했습니다




물놀이를 마치고 집으로 오자마자 사위는 낚시를 시작합니다

우리 뒷뜰 호수에 사는 고기는 평소에는 간이 배밖에 나와 있다가 조카사위만 온듯한

분위기만 풍기면 모든고기들이 바짝 쫄아있습니다

가끔 동네 사람들이 낚시를 오면 잡아서 풀어주는데 사위는 어떻게든 많이 잡아서 우리에게

맛나는 매운탕을 고기 종류데로 따로 끓여서 진상할까 하는 생각밖에 없거든요

저녁 파티를 위해 내가 안심스테이크와 랍스타를 바베큐 하는 동안 사위는 신이 났습니다

오늘따라 입질이 넘좋아서 식빵을 미끼로 던지기만 하면 바로 입질이 온다면서

너무 좋아했습니다

바베큐가 끝나자 이제 그만 잡아라~~하고 만류를 해서 망정이지 그냥 넵뒀으면

뒷뜰고기들이 미투운동을  했을겁니다

손바닥만한 씨알좋은 고기들 다듬어서 냉동을 시키는것을 보니 아마도 오늘저녁 만찬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나는 바베큐를 마치고 사위와 함께 주방에 들어오니 조카와 고모가 하얀가면을 쓰고 있어서

우스버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내는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같이 하는팩이라 익숙했지만 조카까지 그러고 있으니

촴놔~~!!싶었습니다

함께하면 할수록 보면볼수록 알면알수록 정나고 행복한 가족들의 모습인데 이럴때마다

모두가 함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은 언제나 마음깊은 한쪽에 자리하는것 욕심인가요..

조카는 둘째를 가져서 배가 불러 힘이 들텐데도 아내에게 염색을 해주고 파마를 해주고

내게도 염색에 컷트까지 해줘서 훨 젊게 보이게 변장을 해서 출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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