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물침대에 누워

히블내미 2018. 9. 5. 03:49


아들내미의 감기증상으로 인해 월요일 대신일을하고 목요일을 쉬어서 인지 주말 3일을

일하고 월요일 다시 쉬고보니 한주에 두번쉬는듯한 보너스를 받은 기분 참 좋았습니다

쉬는 목요일날 아내와 함께 오랫만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내 쇼핑을했습니다

초선이와 대물이에게 여태 아무런 선물을 못했기에 루시와 잭의 이름이 달린 목걸이를

벗겨 버리고 새로운 목걸이와 8년만에 다시찾은 대물 초선이란 명찰로 바꾸어 달아주었습니다


아내한테도 예쁘고 깜직한 악세사리도 선물하고 인증샷찍게 머리아픈 표정을 좀지어봐봐~~

했더니 바로 요런자세를 취해 주는 아내 우린 둘이서도 참 잘놀아요 그쵸~~!!

오늘은 쇼핑도 성공했고 저녁만찬은 무엇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텃밭에나가 요렇게

한바구니 따와서 또 부침게를 구워서 따끈한 사키한잔 나누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내가 참좋아하는 친구 천장로가 있습니다

그는 우리보다 이민 1년선배인데 천씨라써 그런지 마음또한 천심입니다

하지만 지금껏 신분이 없어서 잘생기고 공부잘하는 아들두명이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부모의 신분과 자신들의 신분 회복을 위해 미군으로 입대를 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작은아들은 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발령을 받아 비행기타고  날아가는중이고

큰아들은 동생의 뒤를 따라 일요일 군대 입대하는 날이었습니다

주일예배를 끝내고 나오다가 주차장에서 천장로를 만났습니다

신분때문에 자식둘다 군대갔기에 축하한다고 해야될지 어떻게 안부를 해야되나 싶어서

아들둘다 장군되어서 돌아올끼다~했더니 고마워~한턱낼께 하네요

그래~우리함께 기도하자 아이들이 건강하게 군생활 잘할수있게 말이다..

미국은 어제 월요일이 노동절 레이버데이 였습니다

주말장사를 열심히 잘해야만 주중에 실굼실굼 장사를 해도 별문제가 없는데 요즘은 주말마다

칼리지 풋볼게임이 있어서 장사가 신통치가 못한것 같습니다

쉬는월요일 아들에게 장사를 맏기고 아내와 둘이서 나드리를 했습니다

더울때면 가끔씩 찾아왔던곳 공휴일이라써 인지 많은 사람들이 물가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물가에 자그마한 햄버거집이 있는데 줄이 길게 늘어서있어서 오늘 대박나는 날인가 보다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집에 돌아올때도 여전히 긴줄이 서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작은폭포에서 뛰어내리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있는데

아내가 여보~~~나 물침대에 누웠어~~~~ㅎㅎ

이게 진짜 말로만 듣던 물침대인가 생각했습니다



물침대에 누워 이리뒤척 저리뒤척 쉬는 하루 열심히 물놀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맛나는 족발 된장찌게를 끓여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레이버 데이라써 레스토랑이 슬로우 할꺼라 여겼는데 무지하게 바쁜장사를 했다는 아들의 

마감보고 전화 지난 토요일 테네시 풋볼 게임때문에 슬로우한것을 또 이렇게 채워주시는구나

싶어서 감사한 마음 가득했습니다  =================히블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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