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다람쥐와 전쟁선포

히블내미 2018. 12. 13. 03:38


대강절 둘째주일을 보내면서 올해도 이렇게 흘러가는것인가 생각했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이룬것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것을 잊고도 살아왔구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있어 새해에는 하나씩 다시 찾아가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집 현관문으로 인해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지시를 내리는 사람들의

마음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이렇게 샤방샤방하게 창문교체 공사를 끝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늦게 집과 레스토랑에 크리스마스 츄리를 장식했습니다

여러가지 마음이 분산되어 있어서 한자리에 다 모을수가 없어 집중력은 떨어졌지만 나름

남아있는 재고를 정리하고 찾아서 새로 구입하는것 없이 아쉬운듯 완성을 했습니다

비온뒤라써인지 추워서 혹한파카를 입고 츄리를 장식하고 있는데 평소에 인사정도 나누고

지내던 새들이 하늘을 날다 히블내미가 욕보는 모습에 지붕위에 빙빙돌면서 떠나지못하고 있기에

혹시 내 머리위에 똥이라도 엄버지기 살까봐 갼타 노신경하고 가던길을 가라고 했습니다

어두워지자 하나둘 밝혀지는 크리스마스 츄리들 수고로써 얻은 아름다운 축복 예전 첫집에서는

끝내주게 츄리를 장식해서 동네에서 1등을 먹어 한달 전기세를 면제를 받기도 했거든요

제가 레스토랑을 운영한지 10년째 건물주에게 다시 15년을 계약으로 그저께 싸인을 해서

플로리다 마이애미 본사로 보냈습니다

워낙큰 회사라써 여러가지 애로사항들을 잘 들어주지 않지만 정확한 룰에의해 작성 되었습니다

15년이면 내나이 70대후반 손님이나 우리나 같이 늙어가기에 그들의 지난 시간과 우리둘의

지난시간들을 함께 얘기나누면서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나누려면 건강 잘 챙겨야지 싶었습니다

성경책에 걱정하지말라 염려하지 말라 이런글이 365개가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매일같이 걱정꺼리가 생겨나지만 우리들 모두는 제일 작은 소리만 내면서 하나둘씩

해결하면서 살아온것 같습니다 

이제 창문교환도 끝이 났으니 또 비상사태를 선포 다람쥐 잡이에 나섰습니다

아침7시만 되면 안방 천장속에서 다람쥐들이 난리 부루스를 추는 소리에 틀도싸고 큰대짜

찐드기도 싸서 천장속으로 들어가 40여평을 나름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설치를 하는데 구석구석에서

나를 비웃고 있는 세마리의 다람쥐시키들 눈에보이는게 있으면 안보이는넘이 을매나 많을까요?

밖에나와서 혼자 구멍을 찾아볼려고 베란다에서 사다리를 놓고 약 3미터되는 스크린룸 지붕위에

한쪽발을 디디는 순간 사다리가 주루룩 미끄러져서 사다리와 함께 히블내미는 베란다에 나뒹굴고

사다리에 깔려서 일어나도 못하고 있는데 아내가 달려와서 나를 끄잡아 땡기고 바로 아내로 부터

온몸을 수색당하고 구석구석 멍에 혹나고 피나고 하지만 워낙 단단해서 부러진곳이 없어서

다행이긴 했지만 아내로 부터 작업중단하라는 엄명이 떨어져서 전문가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고소 공포증까지 있는 히블내미 사다리도 못타면서 나무타고 지붕타고 벽을 타고 공중점프하는

다람쥐를 잡으려다 내가 잡힌꼴이 되고보니 온몸이 쑤시고 아파도 쪽팔려서 내색도 못하겠고

해서 전문가가 왔는데 지붕천장속을 훌터보더니 다람쥐들이 1년먹을 양식을 우리 천장에

저장해놓고 수시로 칭구들을 데리고 와서 먹고 마시는 파티장소가 되었다네요

집전체를 돌면서 처마밑에 망을 다 새것으로 바꾸고 우짜고 저쩌고 해야만 평생동안 다람쥐들이

집안으로 침투를 하지못하게 공사를하는데 2천달러 몇사람이 와서 하루종일 작업을 해야된다고

해서 오케이 했더니 한달후에 날짜를 잡아주네요 그만큼 다람쥐와 전쟁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생각하면서도 아내는 다람쥐땜에 2천달러를 깨먹어야 된다면서  속상해 하기에 아내

손잡고 지하실 차고에 데려가 라면과 고추장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이렇게 일용할 양식이

많은데 먹는걱정 입는걱정 안하고 사는 것도 복이자나 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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