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가 만약 외로울때면

히블내미 2019. 4. 3. 03:34


첨에 미국에와서 많이 불렀던 노래 꿈에본 내고향

아침 일찌기 출근을해서 밤 11시가 다되어서 아파트로 돌아오면 담배 한개비 들고

좁은베란다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담배한대 빨면서 깊은시름 하던차에 어디선가 들리는듯한 노래

고향이~그리워도 못가는신세~저어 하늘 저산아래 아득한 천리~

언제나 외로워라 타향에서 우는몸~~~꿈에본 내고향이 마냥그리워~

아내도 나와같은 마음 가고 싶어도 갈수없는 신분없는 우리둘

단속이 나오면 아내는 냉장고 안에 들어가 큰 고무통뒤에 숨고 나는 뒷문으로 나가 저만치서 망보고

세월이 흐른뒤 내가 먼저 시민권자 되고 몇년후 아내가 시민권자 되던날 히블내미는 참 복많다

미국여자하고도 살아보는 영광이 생긴겁니다

새벽마다 두시간씩 40일동안의 사순절 기도를 끝내고 아내가 어제 월요일

2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으로 날아갔습니다

함께 가기를 원했지만 레스토랑을 아들과 함께 둘이서 지켜야 되고 한국을 떠나올때

김포공항에서 이땅을 두번다시 밟지 않으리라 맹세한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는듯 했습니다

.

여행경비를 미리 마련해 줬더니 많은돈 필요없다면서 반을 뚝짤라 레스토랑 한쪽 통로벽에

스텐레스 철판을 부착했습니다

접시치우는 구루마와 아이들 하이체어 등등 여러가지를 두는곳이라 벽이 더러워지고 흠집이생겨

아내가 시간을 두고 궁리를 하더니 샤방샤방하게 변해 버렸습니다

아내를 아틀란타 공항에 데려다 주고왔습니다

수도 없이 많이 다닌 아틀란타 공항 나를 위해서는 한번도 간적이 없고 데려다 주러가고 데리러가고

아내가 탑승 수속을 밟고 더 이상 보이지 않을때까지 손을 흔들고 돌아서니 내 맘속에 찬바람이

부는듯해서 맘이 쓸쓸했습니다

열심히 달려서 집에도착하고 세개층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아내의 냄새를 찾았지만 고요만 있어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텃밭손질에 나섰습니다

풀약도 뿌리고 화단에 풀뽑고 여주와 여러가지 채소를 심기위한준비 작업을 어두울때까지 하다보니 

어느새 어둑어둑뒷뜰에 조명등이 켜졌습니다 아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그만하고 들어가소~~

3년전 아내가 한국방문을 했을때는 밥맛도 없고 무엇을 먹고싶은 생각이 없어 굶기를 많이하다보니

10파운드가 순식간에 빠졌습니다

그것을 아는 아내가 나를 걱정했는지 지난번에 아틀란타에 갔을때 내가 모르게 수저 한셑드를

샀다고 하면서 당신은 우리집에 금수저 랍니다 ~참으로 귀한사람이라고요 그러니 굶지말고

이 수저로 머든지 잘챙겨 드소서 하네요 

 

텃밭작업을 끝내고 깨끗이 씻고 먹을 꺼리를준비해서 테레비 앞에 앉았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프로 미스트롯 몸짱얼짱들이 전신만신인 눈도호강 귀도 호강하는 프로 옥순씨를

저 속에 끼워넣어도 조금도 부족하지 않겠다는 생각 하지만 이무송은 연신 노사연의 눈치를 보면서

힐끔힐끔 거리는 모습 노사연은 이뿐여자에 열광하는 이무송에게 너~집에가서 보자~죽는다~!!

제천에 국빈방문으로 한국간 옥순씨 한때 옥순대교를넘어 옥순봉에서 풍선껌 씹으면서 주름잡던

시절 열심히 부르던 노래가 윤복희의 여러분 이었습니다

미쿡에 와서도 꾸준히 내게 불러주던 노래 여러분 ~


장윤정을 넘고 ~홍진영을 넘어~노사연을 넘어서라도 당신이 좋으면 계속할꺼야~

윤복희가 될때까지~~~짜라라 라라 쨘쨘쨘~~~ 무조건 무조건이야~~~ 


내가~만약 ~~외로울때면 ~~누가~나를 위로해주지~~ 우리 블친님들

내가 ~만약 ~등이 가려우면 누가~내 등을 끍어주지~~~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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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 윤복희

전속기념음반 제1집 (Oasis 오아시스 1984)

윤복희 Yun, Bok-Hee (1946년 03월 09일 -  )

No.1 - 여러분

 

여러분 - 윤복희

작사 : 윤항기 작곡 : 윤항기

1. 네가 만약 괴로울때면 내가 위로해줄께
   네가 만약 음음음음 서러울대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때 내가내가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오오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여 나는나는나는나는 너의 기쁨이야


2. 네가 만약 외로울때면 내가 친구가 될께
   네가 만약 음음음음 기쁠때면 내가 웃음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때 내가내가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오오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여 나는나는나는나는 너의 기쁨이야

대사)만약 내가 외로울때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여러분

뒷얘기

가수 남진과의 이혼 후, 시름에 잠긴 윤복희를 위해 그녀의 오빠 윤항기가 작곡해 준 노래이다. 며칠이고 방안에 박혀 울기만 하던 윤복희는 방밖에서 오빠가 불러주는 이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문을 열고 나와 함께 이 노래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노래이다.

1979년 제 1회 서울국제가요제...인가 하는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노래이기도 하다.

또 하나 내려오는 전설로는, 이 노래가 전두환 전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거의 금지곡 취급을 당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여러분'이라는 노래를 전두환 전대통령도 원래는 무척 좋아해 윤복희를 청와대 영빈관에 불러 무대에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비서진들이 '네가' 라는 가사가 좀 그렇다며, 대통령과 고관대작들 앞에서 감히 반말투라 건방지니 '그대', '당신' 뭐 이렇게 개사를 부탁했다고 한다.

윤복희는 이를 거절하고, 무대에서 삿대질(?)까지 하며 노래를 불렀고, 전두환 전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고관들의 심기가 아주 불편했다는 전설이 전해져온다. 그 후 윤복희는 괘씸죄에 걸려 활동이 위축되었다고 한다.

요즘도 방송가에서는 많은 코미디언, 배우, 가수 등이 윤복희를 흉내내고 있기도 하고,
미니스커트 담론에는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시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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