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내가 나의 풍경이고 배경이었다

히블내미 2019. 4. 10. 03:13



여보야~~나~아무래도 거소증 때문에 한국한번 다녀와야 될것 가토~~!!

와~!!어데 아프나 ?우선 가까운 종합병원에 가서라도 진찰한번 받아보는게 좋을것 가토~~

아이참~그게 아니라니깐요


거소증이란 국내거소 신고증을 줄여서 한 말이랍니다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신분증이라고 하네요

국내에서 주민증이 없는 재외 동포들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은행계좌및 증권계좌의 개설 부동산 거래및 운전 면허증과 건강보험증의 취득이

가능한 신분증 입니다


아내가 집에 없으니 혼자 멍한 시간이 되어 나침판이 고장난듯 방향을 잡지못해서

함께 다니면서 즐거워했던 지난시간들을 찾아보며 나름 위로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가는곳마다 와이프는 ? 오는 손님들 마다 와이프는? 쪼깐한 꼬맹이들까지 마이 걸프렌은?

이런 된장 나는 찌지리해서 지들눈에 안차고 아내만 찾으니 역시 히블내미는

옥순씨가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이라는 어느 블친님의 말씀이 딱 맞는것 같습니다


쉬는날 아내가 없는 텅빈집에 대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먼지털고 카펫청소 유리창닦고 마루바닥 닦고 거의 다섯시간동안 음악을 들으면서

세개층을 깨끗하게 청소를 마무리하고 수족관까지 청소를 끝냈습니다


출출한 생각에 사발면에 시근밥 말아서 김치와 함께 뚝딱 해치우고 또 밭일을 시작했습니다

새삮을 틔운 여주를 모종판에 옮겨심고 깻잎과 정구지밭에 풀을 뽑아 내었습니다

(아내가 시민권 받던날)


일찌감치 집안밖일을 끝내고 먹거리를 준비해서 테레비 앞에 앉았습니다


미스트롯이 군인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조금보여주더니 프로가 끝이나서

아빠찾아 삼만리를 보는데 나도 혼자란 생각이 들어서인지 우째 그리 눈물이 잘나는지

상할배가 되어가꼬 잠시 아내가 없다고 눈물이나 찔찔 흘린다고 생각하니 참 큰병이다 싶었습니다

아내는 한국갈때도 월요일 올때도 월요일날 입니다

아내의 세심한 배려 우리가 쉬는 월요일날을 선택함으로 해서

영업에 차질이 없도록 한것 같습니다 



아내가 없으니 찍을 풍경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항상 품고 다니던 카메라도 집에두고 갖고다니지 않았습니다

교회도 안갔습니다


목사님요 ~아내가 돌아오면 그때 교회 갈께요 하면서 멧세지 보냈습니다

전도사님과 우리둘 이렇게 셋이서 항상 1부예배를 보았는데 나도 빠지고 아내도 빠지니

그래서 많이 미안했습니다




아내가 나의 풍경이고 배경인데 곁에 없으니

찍을 풍경도 없고 짜다라 이뿐것도 눈에 안들어오고

할말도 별로 없고 쓸말도 별로고 그래서 모듬사진이나 보면서 주간지 마무리 할랍니다

============================히블내미 =========================
























봄처럼 아름다운 팝송 모음

01. Try To Remember - 나나 무스쿠리

02. Love Story - 앤디 윌리암스

03. Besame Mucho - 트리오 로스판초스

04. My Way - 프랭크 시나트라

05. The Rose - 베트 미들러

06. Papa - 폴 앵카

07. There's A Kind Of Hush - 카펜터스

08. Adoro - 아르만도 만사네로

09. Stoney - 로보

10. Changing Partners - 패티 페이지

11. Oh! Carol - 닐 세다카

12. Anything That's Part Of You - 엘비스 프레슬리

13. Anak - 프레디 아길라

14. For The Good Time - 케니 로저스

15. San Francisco - 스캇 메켄지

16. I'd Love You To Want Me - 로보

17. Love Me Tender - 엘비스 프레슬리

18. Wayward Nile(Instru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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