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삶은 ~~고구마다

히블내미 2020. 2. 27. 03:37


자고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코로나19 환자들 더구나 내고향 대구 나의 젊은 시절을

몽땅 불태운곳 어린시절 대구 신천지 나이트 클럽에서 막춤을 시작으로 고고 지루박 살사

탱고까지 구사하면서 밤의 야수로써  오늘도 돌리고 내일도 돌리고 친구들과 불타는 밤을 많이

보냈었는데 나이트 클럽이 아닌 진짜로 신천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그것도 무지무지하게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에 또한번 놀라면서 열개의 재앙을 내리시고

한순간 거두어 물러가게 하시는 주님의 큰 능력으로써 우리 국민 모두가

예전처럼 평화로운 시간을 허락해 주시기를 오늘도 기도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92세의 연세인데도 가족파티에 빠지지 않고 직접 운전하시면서 참석하시는 멋쟁이 할머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데도 깔끔하게 차려입으시고 머리에는 비닐모자를 쓰시고 파티시간보다

일찌기 저희 레스토랑을 찾아주셨습니다

70세 며느리 생신인데 밤운전은 위험할것 같아서 아내에게 전해주라면서 생일선물을 놓고 가십니다

100년이 넘은 촛대라면서 생일선물로 기꺼이 허락하시고 돌아서는 할머니 아내는 밖에 따라나서

어떤 도움이라도 드리려고 안전부절하지만 계산된 할머니의 생활습관이라 거들지도 못하고

그냥 뻘쭘하게 마음만 급한 아내의 모습이 넘 웃겼습니다

오늘의 생신주인공 70살 며느리 100년이 넘은 촛대를 아내가 건네주니 환한 미소와 주변에

박수소리에 또 한살을 추가하는 파티였습니다

미국사람들의 생일파티 얻어먹는것도 아니고 자신의 돈으로 계산을 하지만 작게는 열명에서

많게는 수십명씩 함께와서 축하해 주시는 모습이 넘 좋아 보입니다

예전에 김장을 할때면 아내는 자신의 몫이라 생각하고 단 한번도 나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도

하지 않고 혼자서 다했는데 지난번에부터 시간이 남아돌아서 김장을 한번 도와주었더니

그제서야 이렇게 귀한 손이 옆에 있었는데 왜 도움요청할 생각을 못했을까 잔 머리가 번쩍이는 순간

간이 커지기 시작한 아내 이제 우리둘만 입치레하면 되는데 무슨 김치 욕심이 이렇게 많아

배로 불어나는 김치순~출근전에 절여놓고 장사 시작전에 집에와서 디비놓고 그라고 퇴근해서

컴컴한 차고밖에서 행구기에 열심인 아내 내 눈치 실실보면서 어서 들어가서 씻으소~!! 하지만

안스러워 함께 팔걷어 부치고 열심히 도왔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파뿌리를 버린적 없는 아내 어떤 방법으로라도 나를 먹이고

지도 먹고 그래서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함께 살아갈수있는 파뿌리의 효능인데

난 여태까지 눈에 콩깍지가 덮어진줄 알았네여 

집에 있는 냉장고에는 여주피클 고추피클 양파 마늘 깻잎김치등등 수두룩하게 꽉차있어서

결국에는 이번김장은 백김치를 포함 몽땅 레스토랑 냉장고 한쪽켠에 번호를 메겨 수감했습니다

김치갑부가 된 아내 와~꿈만가토 ~하면서 맨날 좋아 죽습니다

김치가 저렇게 좋을까 김치없이는 몬살아 하는 노래도 있던데 아내가 모델인강 생각했습니다

우리 레스토랑 웨이타 꼴통들 나이는 어리지만 학비를 벌고 용돈을 벌기위해 비가오나~눈이오나~

바람이부나~착실하게 출근하는 아이들 저속에 여자 웨이츄레스 하나끼워 넣으면 인물이없어도

최고의 대접을 받을수 있겠지만 질서가 무너질것 같아서 오늘은 몽땅 머시마들로  일을 시작합니다  

날씨도 어수선하고 울 블친님들과 고구마라도 하나씩나누어 먹을까 싶어서 삶아 보았습니다

삶은 ~~~고구마다 생각하면서요~~

오늘도 맘속에 사랑하는 마음 가득담고 출발합니다

코로나19에대한 예방예절을 잘 지키시면서 오늘도 좋은날 되시길 바랍니다 

상해온누리항공여행사 백두산다녀왓습니다 ...야생화 천지... 


두메꽃 글:최민순 신부님 詩

 

외딸고 높은 산 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 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첩첩 산중에
값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햇님만 내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숨어 숨어서 피고 싶어라

삶을 노래한 ..
故 최민순 신부님의 아름다운 詩 ♣

두메꽃이란?

산골에 피어있는 꽃으로

특정한 꽃을 말하는게 아니랍니다.

두메꽃은 산속에 피는 야생화를 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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