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말하는대로

히블내미 2020. 2. 5. 04:16

오늘은 아들이 좋아하는 노래 유재석의 스무살때 힘들었던 시절을 가사로 만들어 이적과

함께 불러제낀노래 (말하는대로) 틈날때 아들에게 내가 스무살 시절때 이야기를 해준적이 있어

이노래를 부를때 마다 아부지 생각이 많이나요 합니다

칠곡촌넘으로 태어나 꽁보리밥에 무우소쿰에 무우생치에 상추를 뜯어넣고 딘장에 고추장에

딘장국물 세리붙고 썩썩비비가 먹을때면 우째그리 동네분들이 자주우리집에 찾아오시던지요

그러면 꽁보리밥이 부끄러워 선학 알루미늄 상밑에 퍼뜩 감추고 농기구 빌려가시는 모습을 보고

다시 꺼내어 꿀맛같이 먹어치우던때 매번 명절이 가까워지면 일손딸리는동네 이발소에서 머리를 

감겨주고 용돈을 벌었고 방학때면 시골집 사랑방에 만화방을 오픈하고 쫀디기도 팔고 개학할때면

동네 구멍가게 형한테 쪼매 남기고 팔아넘기고 따나 열심히 살았는데....


.

나 스무살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때
난 왜 안되지 왜 난 안되지
되뇌었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건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
그러던 어느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할지
내일 뭘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 번도
미친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봤지
일으켜세웠지 내 자신을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알지못했지
그땐 몰랐지
이젠 올 수도 없고
갈 수도 없는
힘들었던 나의 시절
나의 20대
멈추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앞만보고 달려 너의 길을 가
주변에서 하는 수많은 이야기
그러나 정말 들어야 하는 건
내 마음속 작은 이야기
지금 바로 내 마음속에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될 수 있다고
그대 믿는다면
마음먹은 대로
내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그대 생각한 대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내나이 스물이 되고보니 머리에 든게 짜다라있나 그렇다고 빽이 있나 금수저는 커녕

신주 숟가락으로 살고있는 내모습에 화딱지가 나서 이궁리 저궁리 날이 세는게 무섭고

그러다보니 마음의 병이 찾아와 작은가방 하나 챙겨 집을 뛰쳐나온 나의 스무살시절

아들이 스무살즈음 내꼬라지가 될까봐 염려해서 얼른건져올려 미국으로 댈꼬 왔지만

금수저로 살게 못해주고 벌어서 학교가야되고 벌어서 용돈하면서 살고있지만

항상 부모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들 그래서 머든지 도와주고 싶지만 갼타면서

손사레치는 아들덕에 오늘도 우리부부는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하루 시작합니다

에니웨이~~!!

지금부터는 하소연을 좀해봐야 겠습니다

레스토랑을 하면서 술을 팔지못하는 장사를  작년 11월 8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기나긴 고난의 시간 85일동안 했습니다


한달에 몇천달러 손해나는것은 둘째 치고라도 손님들에게 부족한 서비스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커서 술 찾는 손님이 있으면 아내가 따로 찾아뵙고 고개 숙이면서 여차저차

그러다 보니 아내는 그동안 피가 한댓빡은 말랐을 겁니다

그래서 인지 아내는 어제 바느질하다가 찔렸는데 피가 안나왔어여~~

회계사무실 아가씨가 담당해서 한참을 진행하던중 인수인계도 없이 그냥 그만두어버렸고

다음타자 남자 회계사가 새로들어와서 거의 한달이상을 열심히 처리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그

마저도 소리소문없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서 그만두고 웨이타하러 갔다네요




일을 진행하긴 한건지 근거도 없고 겨우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음성멧세지로 어데까지

진행했는지 알려달라고 통 사정해도 대답도 없고 열받은 아내가 사무장 아가씨에게 당장

사장님 바꾸라고 난리를 쳤는데 사장님은 한국에 어머님께서 세상을 떠나셔서

한국 방문중이라네요

난감하네~~~우짜마조노!!

사장님께서는 일주일후에 미쿡에 오신다고 해서 또다른 회계사 아가씨가 추진중 일주일만에

또 그만두었네요 이 무슨 야로야~~


미쿡에 도착한 회계사무실 사장님이 아내한테 전화와서 놀래면서 아니~~!!아직도

알콜라이센스가 안나왔다고 해서 엄청 놀랬습니다 하면서 본인이 직접 처리해 드리겠다고

하시는데 아내는 사장님 어머님께서 돌아가셨는데 오시자 마자 어째요~!!??

그로부터 일주일후 1월 31일 금요일 새벽 다섯시 잠자던 아내가 갑자기 벌떡일어나면서

하나님께서 얼른 일어나서 찾아봐 했다네요 글쎄~!!

방안에 불을 다켜서 열심히 핸드폰에서 무엇인가를 찾는아내 갑자기 우와~~왔다 합니다


회계사무실로 연락이 갈줄알고 기다렸는데 아내의 이메일로 알콜라이센스가 날아왔습니다

2월1일 토요일부터 술팔아도 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날이세면서 아내가 회계사무실 사장님께 면허 나왔어요~아틀란타에 가면 밥싸드릴께요~


미국아이들이 이 일을 추진하다가 책임감없이 그만두면 니들이 그렇지뭐~

하면서 치부하겠지만 미래를 짊어지고갈 자랑스런 한국의 아들딸들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쪽이 불편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동안 술찾는 사람들도 별로 없더니 알콜라이센스가 나온줄 아는지 이 시대의 최고 빠텐더

아내는 종일 믹스드링부터 여러가지 술을 파느라 바쁜시간을 보내고 그동안 손해난것을 채워라도

주시는지 많은 손님들이 한참을 기다려야 밥을 먹는 아주 바쁜주말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것은 역시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리도록 큰소리로 해야 빨리 응답을 받는구나

하나님요 빨리 술팔수 있도록 라이센스 주세염!!이소리가 참 거시기해서 목구멍 속에서

얼버무리는 기도를해도 하나님께서는 알아채시겠지 했더니 아니었어요


하나님께서는 눈치가 엄청 없으셔서 고래고래 고함질러야 겨우 알아채신다는것 

그래서 사자의 울음소리 만큼 크게 간구하라고 하셨는가 봅니다 주일날 행복한 마음으로 교회에 

 갔더니 주보의 겉표지에 그럴수록 감사 그것까지 감사하라고 하셔서 지난 모든일들을

감사함으로 받아 드리기로 했습니다

쉬는 월요일 그동안 조마조마했던 많은 일들이 잘 해결되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을 끝내고 아내손잡고 쇼핑을 갔습니다

아내는 손주들이 보고싶은지 갓난애기의 양말을 들고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행복해 하여서

10달러주고 두개싸고 히블내미는 오리인지 병아리인지 한가족을 4달러 50센트주고 샀습니다

쉬는날 쇼핑끝~~~왜샀는지 궁금하시죠?


우리 레스토랑 요리사들이 계란쇼를 할때 계란을 하늘로 날리기도 하고 윗주머니에 던져넣기도 하고

요리사 모자에도 던져넣는데 계란을 모자에 던져넣고 꺼낼때는 병아리를 꺼내고 아니면 오리새끼를

꺼내면 손님들이 우스버서 밥풀이 튀어나오는 즐거운 효과가 있을것 같다는 히블내미 생각

오늘밤 장사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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