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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할애비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잘 모르나 보다 진심을 다해도 나에게 상처를 주네 이 나이 먹도록 사람을 잘 모르나 보다 사람은 보여도 마음은 보이질 않아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술 취한 그날 밤 손등에 눈물을 떨굴 때 내 손을 감싸며 괜찮아 울어준 사람 세상이 등져도 나라서 함께 할 거라고 등 뒤에 번지던 눈물이 참 뜨거웠소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못난 나를 만나서 긴 세월 고생만 시킨 사람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고 아픈 사람 나 당신을 위해 살아가겠소 남겨진 세월도 함께 갑시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늘 사랑하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조항조 ==고맙소 == 지금은 회복단계이지만 이틀동안은 죽을것같이 힘들었기에 옆에서 보..

카테고리 없음 2022.07.16

당신은 좋겠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20수년전 김포공항을 빠져나오기전 공항 쓰레기통에 2천개가 넘는 거래처 전화번호를 버리면서 두번다시 이땅을 밟지 않으리 맹세를 한탓인지 지금껏 고향방문 한번도 하지 않았지만 버틸수 있었던 것은 24시간 붙어있는 옥순씨와 같은방향 같은마음으로 함께 했기에 가능했고 또한 좋은시 한편이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민 초창기 요리를 배운다고 물에 데이고 불에 데이고 사람에게 데이..

카테고리 없음 202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