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로 초대합니다

히블내미 2018. 10. 11. 01:39


쉬는 하루 아틀란타 회계사 사무실에 볼일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찾아보는 사무실 다른나라 사람들과 함께 업무를 처리할때보다

 한인이라써 훨 좋은느낌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땡스기빙이 40여일 남아서 인지 칠면조들이 겁대가리 없이

길거리를 배회하고 히블내미가 가는길을 막아서는 간큰 아이들

하지만 몇주후면 모두가 산속으로 숨어버리고 보이지 않는 답니다

땡스기빙이면 집집마다 칠면조 요리로써 파티를 하기에 얘들도 몸을 싸리거든요

아틀란타 가는도중 잠시 휴게실에 들렀더니 난데없는

벗꽃이 만발해 있어서 지금이 몇월인가를 한번더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틀란타에 오면 이렇게 한국 먹거리가 좋아서 고추쟁반 짜장에 제육볶음 순두부

이렇게 많이 먹으니 주인아줌마가 우리한테 돼지가족 오셨습니까 한답니다


우리동네서는 상상도 할수없는 한글과 한국간판이 천지삐까리 가을로 초대합니다

어데를 가도 들리는 목소리는 한국말 여기가 미쿡인가 싶었답니다

아틀란타 볼일을 잘마치고 돌아와서 저녁시간에 아내와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삼겹살에 쭈꾸미 양념구이를 해서 국순당 막걸리에 사키한잔 시동이 걸리기 시작했어요

우린 둘이서도 넘 잘놀아요

그래서 오랫만에 지하실로 향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노래실력은 많이 줄은듯 했지만 그래도 아직 살아있네~!!하면서

서로를 띠아주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얀 겨울을 기다리며 비추라/김득수 가을날 곱게 물든 단풍이 피멍 든 내 사랑을 이야기나 하듯이 온 산을 붉게 수놓았다, 그러나 무성한 단풍잎은 멍울 진 사랑처럼 외로운 계절을 끝까지 이기지 못하고 가을의 유서를 남기며 소리 없이 떨어져 간다, 차가운 계절 앞에 모든 잎을 내려놓은 앙상한 나무처럼 홀로 선 자신에 지울 수 없는 사랑 아픈 영혼을 위해 추억으로 곱게 갈무리하며 하얀 겨울을 기다린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다  (0) 2018.11.01
오빠 ~원더풀 샷 !!  (0) 2018.10.25
비가오는날  (0) 2018.09.26
하루종일 잠을잔 아내  (0) 2018.09.21
알럽유~~!!  (0) 20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