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받고 살잖아요 지난 연휴 집에 놀러온 손님들은 배부르고 얼큰했지만 집사람은 손님 대접하느라 배가 많이 고팠다고 제수씨와 통화 하는 내용을 들었어요 집사람은 하소연 이었지만 제수씨 한테서 돌아오는 말은 그래서 복받고 살잖아~~~~요 그 전체가 가치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설 그만.. 나의 이야기 2016.07.20
동갑내기 아제생각 내가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아니 그 이후로 한동안 나에게 있어 유일하게 같이 끼고 다닌친구는 동갑내기 성태아제 뿐이었다. 기억을 할수없는 어린시절부터 우리는 노상 붙어 다녔다. 같이 뒹굴며 놀았고, 울고 웃었다. 아주 어렸을때 즐거운 놀이중의 하나였.. 나의 이야기 2016.07.20
지우개없는 인생 한 나라의 역사 중에 치욕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누구든지 지워 버리고 싶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고구려의 마지막왕인 보장왕 때 나당연합군에 패해서 드넓은 요동과 만주를 중국에게 내 준 것이나, 일제 36년간 식민통치의 치욕 등이 그것이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간에.. 나의 이야기 2016.07.18
따베이 그 옛날 엄마들이 쓰시던 물건 따베이 젊은사람 열을 불러 물어 보며는 따베이를 아는 사람 다섯이나 될랑가 무거운 물건 머리에 이고 아픔을 덜고자 짚으로 헌천으로 수건으로 만들고요 그 시절엔 모든것을 이고지고 했지요 밭에서 금방해낸 채소 머리에 이고 머나먼길 장터로 달려 가.. 나의 이야기 2016.07.18
언덕길 화려한 불빛이 어둠을 막아설때 가슴속에 재워둔 추억 슬며시 꺼내본다 하얗게 드리워진 그 추억 속에서 희미하게 비쳐오는 작은 불빛 있지요 가파른 인생의 언덕길을 쉬지않고 오르다가 한발 한발 숨 고르며 겨우겨우 오르면 문득 문득 생각나는 지난 그날 들은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 나의 이야기 2016.07.18
고향집 산비탈 기대고 모여사는 우리동네 새벽같이 호박 따서 팔달시장 들어서니 한발 앞선 아지메 깻잎 팔고 있네요 팔달시장 장꾼들 하나둘 모이면 여기저기 흥정 소리 시끌 벅적 하지만 우리들 시골사람 이런 맛에 살았지요 장태실 큰집으로 시집간 딸 궁금한데 엄마딸 살림 잘해 사랑받고 .. 나의 이야기 2016.07.18
추억의 풀빵 다 낡은 손수레에 연탄불 화덕 밀가루 반죽 부어주는 양은 주전자 팥 앙금 한술넣고 갓 구운 고소한 풀빵 싱글 벙글 웃으시는 아저씨 보며 옷소매 반지르르 콧물범벅 아이들 남는 풀빵 나눠줄까 기다리는 개구쟁이 백원에 열개주던 그 풀빵이 수십년 세월뒤 생각 나지만 지금은 그맛 볼.. 나의 이야기 2016.07.18
고향동네뒷산 어젯밤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보름달이 유난히도 밝게 느껴졌습니다 코흘리게 어린시절 그 시절 추억들이 눈에 아른거리는 밤 수평선 너머에 둥근달이 쏟아오르면 달보고 모두가 소원을 빌었고 쥐불놀이 한답시고 깡통에 불담아 길게 철사를 메달아 빙빙돌리기도 하였고 뒷산 꼭데기에.. 나의 이야기 2016.07.18
뻥이요 몇일전 집사람은 학교에가고 저혼자 집에 있기가 싫어서 어머님께로 달려갔습니다 어머님을 찿을때마다 단골로가는 한국식당 어머님과 둘만갔더니 언니는 언니는요 합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는데 새로온 주방장 아줌마라면서 인사를 시켜줍니다 제가 돌아앉아 있어서 몰라본 .. 나의 이야기 2016.07.18
헌장 * 제비족의 교육헌장 * 우리는 여성 착취의 사명을 띠고 대한민국 제비로써 이 땅에 태여났다 밖으로는 여자의 모양새에 신경을 쓰고 안으로는 마누라 몰래 적금통장을 마련한다 이에 제비의 나아갈 바를 밝혀 가정파탄의 지표로 삼는다 아름다운 미소와 능글능글 교활한 말솜씨를 바탕.. 나의 이야기 201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