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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츄리장식

20수년전 12월 오늘 김포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타서인지 매년 이맘때쯤이면 생각나는 이민 초짜의 두려움 같은것 처음 교회에 나가던날 마음이 두근반 서근반 하면서 성경책을 열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한구절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햐아~하나님께서 나를 여태잊지않고 기다리셨단 말인가 내게도 빽이 생겼단 말인강.. 한국에 있을때 펜들이 많아 늘상 퇴근이 늦었고 노래방 가수로써 앵콜을 수도 없이 받던 어느날 하나님께서 내꿈에 두번이나 나타 나셔서 내가 얘기해 놓았으니 좋은말 할때 교회 나가라 알았나~~!! 시러요 ~시러요 이렇게 말을 안들으니 몇주후 다시 나타나셔서 똑같은말씀 내가 얘기다 해놓았으니 교회 나가라~~ 시러요~시러요~..

카테고리 없음 2021.12.10

해피땡스기빙

삘릴릴리~~엄마~이번 땡스기빙에 못갈것같아요~~ 학부모 모임이 있었는데 그중에 한분이 코로나에 걸렸다고 하네요 아내의 상심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내일 새벽에 전가족이 코로나 검사가 있고 결과는 밤에 나온다고 합니다 손주들이 온다는 마음에 아내는 음식준비를 하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맨날 즐거워 했는데 기운이 속빠지는것이 몸이 아플려고 한다네요 카톡!!카톡!!열어보니 큰딸가족 모두가 음성판정이라 땡스기빙 전날밤 우리집에 도착한다고 손주들이 좋아라 난리가 났다는소식 천만다행이란 생각에 하나님 감사합니다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퀴즈를 하나 냈습니다 한국에 코로나가 한명도 없는 도시는 어디입니까?몰라 몰라 충북 음성 거기는 음성이라 모두가 음성이라 카데 ㅎㅎ 눈에 보이는 과일은 종류데로 다싸서 거실 테레비..

카테고리 없음 2021.11.28

김치없이는 몬살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이세상 그 어떤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면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흔들리지 않고 피는 사랑 어디있으랴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비바람속에 피었나니 바람속에 줄기를 곧게곧게 세웠나니 빗물속에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젖지 않고서 피는 사랑 어디있으랴 흔들리며 피는꽃 예전에 우리동네 대학교에 한인 유학생이 많을때는 옥순씨는 수시로 김치를 담구었습니다 직접 차를 끌고가서 유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집에서 이것저것 먹이고 김치와 밑반찬 밥을 한솥해서 주먹밥처럼 만들어 바리바리 챙겨서 보내곤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유학생이 서서히 줄어들고 보이지 않았는데 몇일전 8명의 각국 유학생이 파..

카테고리 없음 2021.11.23

인정머리 없는넘

콩나물 시루같은 교실 한가운데 군용 드럼통 잘라 만든 난로 하나있고 그 둘레에 우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지요 조개처럼 생긴 시커먼 석탄을 소사 아저씨에게 한통씩 배급받아 오면 하루종일 조절하여 알맞게 불을 피웠고요 한겨울 난로에는 양은 도시락을 연통에 기대어 높이 층을 쌓아두면 도시락 익는 구수한 냄새 코를 자극했지요 먹을것 입을것 부족했던 가난한 시절 노란색 양은 네모난 도시락에 담은 밥은 학교에서 점심시간 꿀맛이 었지요 양은 도시락의 그 밥맛을 잊을수가 없고요 걸음마다 내던 달그락 달그락 소리는 나도 점심 도시락 까먹었다는 자랑이었지요 책장에 김치국물 누렇게 물들어도 옷소매 코닦던 우리들은 난로가에서 어린시절 귀한 추억들을 만들어 내었고요 밥힘으로 버티며 살아온 지난날의 귀한 추억 기나긴 가난의 어두..

카테고리 없음 2021.11.18

추도예배

​ 내가 나의 사랑으로 나를 사랑할 때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내가 나의 사랑으로 남편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울어야 했습니다. 남편을 나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내가 나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화를 내야 했습니다.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내가 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참아야 했습니다. 그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윤리 때문에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을 하니 사랑하는 일이 쉬워졌습니다. 사랑하는 일이 기쁨이 됩니다. 사랑하는 일이 감사가 넘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민혜숙 삘릴릴리~~헬로우~~~!! 전화기 넘어서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 아부지다~~아니 아부지 우짠일로 전화를 다 주..

카테고리 없음 2021.11.09

반전의 옥순씨

우리 레스토랑 직원들은 한달에 신라면을 열박스 이상을 먹습니다 아틀란타에 갈때마다 라면을 잔뜩 구입하다 보니 옥순씨는 자연스레 라면모델이 되었고 상인들은 우리더러 라면장사하세요? 요렇게 물을때면 아뇨~~!!쌀이 떨어졌떠여~합니다 그래서 성경 욥기3장에 나오는 라면 16가지를 다시한번 적어보면서 주간지를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1. 나의 난 날이 멸망하였었더 라면 2. 남아를 배었다 하던 그밤도 그러 하였었더 라면 3.그 날이 캄캄 하였었더 라면 4.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마셨더 라면 5. 빛도 그날을 비취지 말았었더 라면 6. 그날을 자기것이라 주장 하였었더 라면 7. 구름이 그위에 덮였었더 라면 8.그날을 두렵게 하였었더 라면 9.그 밤이 심한 어두움에 잡혔었더 라면 10.해의 날수 가운데 기쁨이 되..

카테고리 없음 2021.11.03

장민호가 울집에

어느 날 one day 남편이라는 나무가 내 옆에 생겼습니다. beside me I had a treelike husband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도 만들어주니 sheltered me from wind, made cool shadow 언제나 함께하고 싶고 사랑스러웠습니다. always, lovable man to be together with, 그런데 언젠가부터 well !! slowly 그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became to dislike the tree. 왜냐하면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because the tree blocked my sight view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all the time, had to take care of 내가 하고 싶은 것을 the th..

카테고리 없음 2021.10.27

짬뽕지존

초가집 쪽 마루에 우리 사남매 모여서 보리밥에 콩나물 무우소쿰 무우생채 고추장 된장 썩썩비벼 큰 양푼에 둘러앉아 맛나게 먹다보면 보리밥 따로놀아서리 나물넣고 된장넣어 한번더 비비고요 먹을것 귀해서 쓰고 단것 가리지 않고 숟가락 들고 앉아 서로 먼저 먹고싶어 눈치만 살피던 그 시절 그립고요 마음착한 누님들은 한발뒤로 물러나고 날쌘동생 열이가 얼른 한술 뜨지요 들에서 돌아오신 부모님 등짐 벗으시고 우물 퍼 올려 서로 흐른땀 씻으시면 큰 누님 지은 저녁 온가족이 먹지요 착하고 부지런한 살림 밑천 우리누님 혼례날 우리누님 많이 우시더니 어머님은 누님 손잡고 함께 우시고요 그러던 우리누님 벌써 할머니 되시고 개구쟁이 막내도 장가 들였고요 우리는 어느새 추억을 먹고 살지요 흐르는 세월을 잠시 잊었더니 머리는 희어지..

카테고리 없음 2021.10.16

손주들이 두고간 마음

이민생활 이십수년중 가장 힘이 들었던 2019년 두손두발을 다 놓고 싶은 마음에 아내에게 여보~난 사실 넘 힘이 들어서 모든것 그만두고 싶어~~!! 했더니 아내가 내가 당신이 힘든것을 너무 모르고 살았나봐요 이젠 내가 힘들어할 차례니깐 내게 맏기고 다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건강만 지키세요.... 난 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내가 일선에 나서면서 내게 하는말 우리 가정예배를 봅시다 그러지머~~!! 이렇게 2019년 7월1일부터 성경한장씩 읽으면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가정예배를 보게 되었고 아내는 가끔씩 40일 작정기도를 이어나가고 그러다 보니 코로나도 이겨낼수 있었고 다른 레스토랑 모두 문을 닫았어도 우린 테이크 아웃을 하면서 모든 직원들이 함께 이겨낼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 남아공 아프리카 ..

카테고리 없음 2021.10.06

94세 할머니의 선물

얘~~~~~~~~~~영수야~~!!밥머거라~~!! 에이쉬!! 또 딘징찌게야 ??!! 오늘은 국민배우 전원일기 마미 김혜자씨가 남긴 말을 적어보면서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했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것을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 하기만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지난 이주동안 교회도 못가고 아픈 직원들의 빈자리를 메꾸느라..

카테고리 없음 202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