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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진찍는 히블내미

산비탈 기대고 모여사는 우리동네새벽같이 호박 따서 팔달시장 들어서니한발 앞선 아지메 깻잎 팔고 있네요 팔달시장 장꾼들 하나둘 모이면여기저기 흥정 소리 시끌 벅적 하지만우리들 시골사람 이런 맛에 살았지요장태실 큰집으로 시집간 딸 궁금한데엄마딸 살림 잘해 사랑받고 산다 하니걱정 많던 울엄마 웃음꽃이 가득 했고요 중천에 해오르면 국밥집에 모여서서로 사는 이야기로 울다가 웃으니우리네 어머니들 이러면서 살았지요세고지는 날들 논밭일 하면서오뉴월 긴해도 짧은듯이 일을 하니손바닥에 굵은 주름 나날이 늘었고요 청춘은 세월 따라 저만치 가버리고총명하던 기억들도 들락 날락 흐려지니며느리가 준 용돈을 어디둔지 못찿고요마당가 감나무에 까치소리 매 달리면아들딸 소식올까 손꼽아 기..

카테고리 없음 2024.04.25

90살재혼 100살 생일파티

덜커덩 덜커덩 금호강 철뚝에 지친 저 기차 칙칙 폭폭 숨이찬 기적 소리 메아리 치면 이산 저산 와룡산 맴돌다 가고요 금호강변 소꼴 뜯다 고개를 들어보면 석탄 연기 까맣게 꼬리를 물고 애처롭게 들려오는 기적 소리에 어린시절 잔잔한 가슴 설레이게 했지요 한낮 쓸쓸한 시골마을 양지쪽엔 철 덜든 우리들 옹기종기 모여서 간밤 꿈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고요 나락 한가마니 몰래팔아 목돈 쥐게 되면 칙칙 폭폭 신나게 기적소리 울리며 반짝 반짝 구두신는 서울로 간댔지요 오가는 이 하나 없는 금호강 변에 굽이 굽이 돌고도는 저 기차는 꼬박 꼬박 지천역을 지나 가지만 지금은 지키는 사람없고 표 파는이 없어도 이야기 꽃 가득 담은 어린시절 추억들을 맨날 맨날 먹으면서 살아 가지요 맨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살이 때로는..

카테고리 없음 2024.04.04

오마이닭 추억속으로

화려한 불빛이 어둠을 막아설때 가슴속에 재워둔 추억 슬며시 꺼내본다 하얗게 드리워진 그 추억 속에서 희미하게 비쳐오는 작은 불빛 있지요 가파른 인생의 언덕길을 쉬지않고 오르다가 한발 한발 숨 고르며 겨우겨우 오르면 문득 문득 생각나는 지난 그날 들은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목메이게 하네요 마당에는 노랑 병아리 쪼르륵 몰릴때면 지붕에는 늙은 호박 둥실 둥실 열리고 담을 타고 쪼르로록 쪼롱박 달리면 양지바른 마당에는 붉은 고추 말리고요 늦은밤 가물가물 호롱불 돋우시며 어머니는 바느질 해진옷 기우시고 우리들은 옆에 앉아 딱지를 접다보면 아버지는 내일 심을 종자를 고르시지요 그시절 추억들이 새록새록 돋는것은 말없이 흐르는 세월을 되돌리지 못하는 손등에 그려진 나이테 때문인지 세월의 흔적 더 그려지기 전에 귀한시간 ..

카테고리 없음 2024.03.21

아름다운 애정촌

오늘아침 옥순씨와 둘이서 가정예배를 보면서 마가복음 12장을 읽었습니다 30절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것이요 31절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아멘!! 젊은 칭구들과 플로리다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바라보면서 비내리는 축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뒤에보이는 수풀만 넘어서면 키조개가 천지 삐까리 허리까지 물이차는 낮은 수심이라 양파자루에 손바닥보다 큰 키 조개를 순식간에 한자루를 땃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동네 칭구들이 위치를 알려달라고 해서 한때 해양경찰 항해사로 근무를 했기에 좀 고급쪄 보이게 북위 37도 동경 132도를 갈케줬더니 몇일후 전화가 왔는데 독도라고 하면서 세앵~ ..

카테고리 없음 2024.03.06

테클을 걸지마~~!!

봄이 훌쩍 다가오니 옥순씨와 함께 근처를 여행하면서 캠핑을 즐기던 그날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통기타를 두들기면서 산이나 계곡이나 주차공간만 확보되면 삽겹살을 구워먹으면서 자연과 더불어 둘이라서 행복했던 순간들 어느새 이렇게 세월이 많이 흘렀남요 은퇴를 생각하게되는 나이 우리 마음은 아직도 신혼같은뎅 20수년을 터잡고 살아온 차타누가 테네시 눈물도 콧물도 많이 빼면서 지내온 나날들 지쳐서 넘어진김에 하늘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주루룩 흘러 내리는 눈물 하나님요~나 히블내미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건가요? 멀리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 이시키야 !!~니가 그러면 내 사랑하는 명품딸 옥순이 마음은 어떻겠노~ 너희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내가 약속한다 ~아멘!! 하나님 말씀을 그냥 믿기만 하면 되는..

카테고리 없음 2024.02.18

딸아~딸아~밝은딸아~

오늘아침은 옥순씨와 가정예배를 보면서 마가복음 10장을 읽었습니다 14절과 15절에 어린아이들의 내게 오는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러한 자들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을 말합니다) 한국에 입춘이 지났는것을 미쿡이 우째아는지 완전 봄날씨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지난2주이상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을 주저리 주저리 해볼까 합니다 일주일동안 열심히 일하고 쉬는 하루 비들기집으로 달려갑니다 두시간 이상을 달려 아틀란타에 도착 돈수백에서 부산 돼지국밥을 먹고 있는데 와당탕~~!!프론트 쪽에서 먼가 쓰러지는듯한 큰소음 옥순씨와 둘이서 반사신경에 벌떡 일어나 프론트..

카테고리 없음 2024.02.08

푸욱~쉬거라!!

오늘아침 옥순씨와 함께 가정예배를 보면서 마태복음 16장을 읽었습니다 26절에보면 사람이 만일 온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읽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아멘!! 해마다 새해첫날이면 적어보는 기도문 나와 인연인 모든 이들을 나는 사랑할수 있을까 있어야지 하면서 올해도 다짐을 해봅니다 하지만 블친님들을 위한 기도문은 올해 뺐습니다 작년에 소문없이 다녀가신 블친님들께서 3분마다 오줌 마려운 블친들도 많았다고 하고 신호등마다 빨간불이 켜졌다고 항의가 빗발쳐 생략했습니다 우리 큰딸이 이뿐 손주셋을 데리고 작은 아파트에 전세 사는것이 무지무지 안타까웠는데 지난달에 방 5개짜리 큰집을 샀습니다 옥순씨가 넘 좋아서 한턱 쓴다고 가전제품을 파는 베스트바이에 가서 통크게 카드를 끓고 있..

카테고리 없음 2024.01.19

돈수백

오늘아침에는 옥순씨와 함께 가정예배를 보면서 마가복음 10장을 읽었습니다 50절에 보면 소금은 좋은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속에 서로 소금을 두고 화목하라 =아멘= 노란 박스트럭을 끌고 거실 쇼파와 식탁을 실고 아틀란타로 달렸습니다 오후 1시가 넘어서 아틀란타에 도착하고 간단한 쇼핑을 마친뒤 돼지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차차차~~아틀란타 집열쇠!! 나의 애마 캐들락에 열쇠가 있는데 다른것 몽땅 다챙기고 열쇠를 챙기지 않았습니다 국밥집에 근무하고 있는 전주 아지메의 도움을 받아 열쇠전문 젊은 한국분이 우리집에 달려와서 집문도 열어주고 갖고온 쇼파와 식탁을 몽땅 안으로 옮겨주고 갔습니다 도저히 우리둘이서 할수없는 작업인것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열쇠를 까먹게 하시고 도움..

카테고리 없음 2023.12.28

새로운 인연을 만들다

(울 어머님 산소에 크리스마스 츄리를 해드렸습니다)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그렇게 살순 없을까 욕심도 없이 어둔세상 비추어 온전히 남을위해 살듯이 나의 인생에 꿈이 있다면 이땅에 빛과 소금되어 가난한 영혼 지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고픈데~~ 오늘 아침에는 옥순씨와 함께 가정예배를 보면서 마가복음 4장을 읽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길가에 뿌리워지고 돌밭에 뿌리워지고 가시떨기에 뿌리워지고 하지만 좋은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받아 삼십배와 육십배와 백배의 결실을 하는자니라 아멘!! 집에도 크리스마스 츄리를 했습니다 매주 쉬는날이면 아틀란타 비들기집에 쫒아다닌다고 몸도 마음도 바쁘지만 주중에 운동을 빠지기도 하면서 나름 열심히 장식을 했습니다 레스토랑에도 작은 동물원을 만들고 크리스마스 장식을했습니..

카테고리 없음 2023.12.13

기도의 크레딧

지난 두어달동안 아틀란타를 열심히 쫒아다닌 결과 보고와 이민생활을 하면서 일어난 여러가지 일들을 적어봅니다 넘 길지만 나의 기록이 될것같아 포스팅 하나에 기록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한번 언급한바 있는 글이지만 부분적으로 생략을하고 다시한번 적어봅니다 이민생활 10년이 넘은 사람들은 거의 누구나 이민생활에 적응하는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면 소설 한권의 분량이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민 초기에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그래서 히블내미도 거의 25년의 미쿡생활을 장편소설 한번 써볼까 합니다 약 25년전 날씨가 한참 무더워 있을때쯤 모든것을 잃은 슬픔을 끌어안고 배낭하나 딸랑메고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김포공항을 떠나면서 한국에서의 모든 인연의 끈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나약한 모습을..

카테고리 없음 202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