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엄마들이 쓰시던 물건 따베이 젊은사람 열을 불러 물어 보며는 따베이를 아는 사람 둘이나 될랑가 무거운 물건 머리에 이고 아픔을 덜고자 짚으로 헌천으로 수건으로 만들고요 그 시절엔 모든것을 이고지고 했지요 밭에서 금방해낸 채소 머리에 이고 머나먼길 장터로 달려 가시던 엄마 머리가 그토록 아픈것을 다 참으셨고요 시골 논밭에 점심을 내 갈때도 광주리에 가득 담긴 음식을 이고서 한손에는 막걸리 주전자 한손엔 히블내미손 좁은 논길 밭길을 잘도 걸어 가지만 늘 머리에는 무거운 짐을 이고 사셨고 마음에는 가정의 짐 잔뜩지고 살았지요 잊고 살던 따베이 소리 어쩌다 들으니 쪽진 엄마 머리생각 많이 나지만 이제는 이름조차 모르는 시대가 되었네요... 아침6시가되면 스프링처럼 튀어오르는 옥순씨 먼가를 하나 작정하면..